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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강우규 의사가 조선 총독에게 폭탄을 던진 날입니다"

97년 전 오늘. 강우규 의사는 일제에 맞서 조선 총독에게 폭탄을 던졌다.

인사이트연합뉴스


97년 전인 1919년 9월 2일 일제에 맞서 조선 총독에게 폭탄을 던진 강우규 의사(1855∼1920)를 기리고자 온라인 공간에서 그의 공훈을 되새겨보는 캠페인이 펼쳐진다.


한국 홍보 전문가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일 강 의사의 의거 97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숨은 영웅 찾기'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강 의사는 일제 강점기 제3대 조선 총독으로 부임하던 사이토 마코토(齋藤實) 일행을 향해 폭탄을 투척해 우리 민족의 자주독립 의지를 만방에 떨쳤다.

 

이듬해 사형 집행을 당하면서도 한시로 "斷頭臺上 猶在春風 有身無國 豈無感想"(단두대에 홀로 서니 봄바람 감도는구나, 몸은 있어도 나라가 없으니 어찌 감상이 없으리오)이라고 읊으며 기개를 굽히지 않았다.


서 교수는 캠페인을 벌이면서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강 의사와 관련한 역사적 현장의 사진을 글과 함께 꾸준히 올릴 계획이다.


서 교수는 "우리 민족을 이끈 숨은 영웅이 많은데도 이들의 발자취는 아직도 제대로 알려지지 않고 있다"면서 "특히 서울역 광장에 우뚝 서 있는 동상이 강우규 의사라는 것도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SNS로 연결된 수많은 젊은이가 이번 캠페인을 통해 강 의사가 남긴 뜻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제2, 제3의 숨은 영웅을 선정해 캠페인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서 교수는 캠페인이 장기화하면 참가자 중 일부를 선발해 역사적 현장을 탐방하는 '대한민국 숨은 영웅 찾기 투어'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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