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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통'에 버려져 살 '의지' 잃은 유기견 (영상)

주인에게 버림받은 충격 때문에 8일 동안 먹지도 자지도 않고 울부짖던 유기견이 동물보호단체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인사이트] 서윤주 기자 = 다 용서할 테니 자신을 찾아달라고, 여기 있다고. 그렇게 녀석은 먹지도 자지도 않고 주인을 찾았다.


지난 26일 동물보호협회 'SPCA Kota Kinabalu'의 공식 페이스북에는 쓰레기통에 버려진 충격으로 울부짖는 유기견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유기견은 쓰레기 더미에 묻힌 채 구슬프게 울부짖고 있다.


그런 녀석의 눈동자에는 슬픔이 잔뜩 묻어나 안타까움을 더한다.


쓰레기통에 버려져 8일 동안 울부짖던 녀석은 이웃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동물보호단체에게 극적으로 구조됐다.


인사이트Facebook 'SPCA Kota Kinabalu, Sabah, Malaysia Fan Page'


녀석의 몸에는 온갖 벌레들이 꼬여있었고, 뒷다리는 심각하게 부러져 수술이 시급한 상태였다.


하지만 힘겨운 수술을 견뎌내기에는 녀석의 나이가 너무 많았고 동물보호단체는 결국 안락사를 결정했다.


마지막 날, 동물보호단체는 녀석에게 맛있는 밥을 주고 손을 꼭 잡아줬다.


그런 분위기에 녀석도 자신의 운명을 실감했던 걸까. 녀석은 안락사를 당하는 순간 그들에게 고맙다고 말하듯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었다.


그렇게 녀석은 세상을 떠났다.


동물보호단체는 현재 녀석을 이런 상태로 만든 주인을 찾고 있으며 "범인을 찾는 것에서 끝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인사이트Facebook 'SPCA Kota Kinabalu, Sabah, Malaysia Fan Page'


서윤주 기자 yu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