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축장 철창에 매달렸다 구조된 고양이의 근황이 공개됐다 (사진)
언제 죽을지 모르는 상황 속에서 살기 위해 발버둥을 치다 구조된 고양이의 근황이 공개됐다.
[인사이트] 서윤주 기자 = 언제 죽을지 모르는 상황 속에서 살기 위해 발버둥을 치다 구조된 고양이의 근황이 공개됐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동물 전문 매체 홀리도그타임즈는 도축장에서 탈출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철창에 매달렸던 고양이에 대해 소개했다.
아시아 동물보호협회 중 하나인 'Humane Society International'는 중국 유린에서 열리는 개고기 축제 때문에 희생될 고양이와 강아지를 구하기 위해 한 도축장을 찾았다.
그곳의 모습은 실로 암담했다.
벌레가 들끓는 작은 우리 안에 여러 마리가 들어가 있는 것은 물론, 동물들이 보는 앞에서 도축이 이루어졌는지 사방에 핏자국이 튀어 있었다.
그 안에 있던 동물들은 모두 겁에 질린 표정을 짓고 있었지만, 유독 보호협회 사람들의 시선을 끈 것은 필사적으로 철창에 매달려 있던 고양이 한 마리였다.
보호협회 사람들은 녀석을 구조한 뒤 미국에 있는 한 동물보호소로 보냈고 녀석은 그곳에서 극진한 보살핌을 받으며 기력을 회복해갔다.
보호소 직원들의 보살핌으로 꽃미모를 되찾게 된 녀석은 현재 새로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구조된 고양이를 돌보고 있는 보호소 직원은 "이렇게 예쁜 아이가 죽을 뻔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며 "녀석이 빨리 좋은 주인을 만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윤주 기자 yu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