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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초 오심'에 눈물 흘린 신아람, 오늘 4년만에 설욕전

4년 전 런던올림픽 펜싱 에페 여자 개인전 준결승전에서 '흐르지 않은 1초' 때문에 억울하게 역전패를 당한 신아람이 오늘 4년 만에 설욕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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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정은혜 기자 = 세상에서 가장 길었던 1초. 오직 경기장에서만 흐르지 않은 1초.


그 1초 때문에 결승행 티켓을 빼앗기고 주저앉아 서럽게 울던 한 펜싱 선수를 잊은 이는 없을 것이다.


오늘 그 선수가 4년 만에 다시 위대한 여정을 시작한다.


6일 저녁 10시 45분(한국 시간)에 열리는 여자 개인 에페 32강전에 펜싱 선수 신아람이 출전한다.


그녀는 4년 전 런던 올림픽 여자 펜싱 에페 준결승전에서 독일의 브리타 하이데만과 맞붙었다 억울한 역전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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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종료 1초를 앞두고 시계가 흐르지 않으면서 그 틈에 수차례 공격을 한 하이데만의 공격을 막지 못한 것이다. 


신아람은 흐르지 않은 1초 동안 하이데만의 공격을 세차례나 막았지만 결국 4번째 공격을 막아내지 못했다. 시계가 제대로 흘렀으면 신아람의 결승 진출은 확실한 상황.


아무도 이해할 수 없는 말도 안되는 일이 벌어졌지만 당시 올림픽 심판은 하이데만의 승리를 확정했고 신아람은 주저 앉아 서럽게 울었다.


국내 언론뿐 아니라 외신들 사이에서도 역사상 최악의 오심으로 기록된 사건이었지만 올림픽위원회는 추후에도 제대로 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통한의 1초. 세상에서 가장 길었던 1초. 4년 간의 노력을 아깝게 만든 1초. 그 억겁같던 1초를 경험한 신아람 선수는 다시 4년 만에 태극기를 달고 여자 에페 경기에 출전한다.


여자 개인 에페 펜싱 경기는 오늘 밤 32강전으로 시작, 익일 새벽 5시 경 결승을 치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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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