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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참새 구하려 고군분투하는 '부산행' 김의성의 반전 일상

영화 '부산행'에서 피도 눈물도 없는 악역으로 나와 눈길을 끄는 배우 김의성 씨가 아기 참새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일상을 담은 트윗 글을 게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인사이트(좌) twitter 'lunaboy65', (우) 영화 '부산행' 스틸컷


[인사이트] 정은혜 기자 = 영화 '부산행'에서 피도 눈물도 없는 악역으로 나와 눈길을 끄는 배우 김의성 씨가 아기 참새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일상을 담은 트윗 글을 게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3일 밤 배우 김의성 씨는 자신의 트위터에 "아기 참새를 베란다 천장에서 발견했다"며 "다리 하나는 부러져 있고 탈진해 있는데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설탕 탄 물을 줘보라, 근처 동물병원에 데려가라 등 김의성 씨를 도우려는 트윗 유저들의 조언이 쏟아지자 김의성 씨는 "근처 동물병원은 문을 닫았다. 일단 물을 줬는데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안절부절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그리고 만 하루가 지난 오늘(25일) 배우 김의성 씨는 "참새가 아침에 기운을 차렸는지 푸드득 거렸다"며 구조대원을 만나러 가는 길에 참새가 날아가버린 후기를 전했다.


텅 빈 상자를 들고 구조대원과 마주친 황당하지만 가슴 따뜻해지는 일화를 전하자 트위터 유저들은 "따뜻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영화에서는 자신의 생존을 위해 타인의 목숨도 아까워하지 않는 이기적인 현대인의 극단적인 모습으로 등장하지만 현실에서 김의성 씨는 작은 동물들의 목숨도 안타까워하는 푸근한 이웃집 아저씨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배우 김의성 씨는 폭주기관차 처럼 흥행 질주를 이어가고 있는 영화 '부산행'뿐 아니라 최근 시작한 화제의 MBC 드라마 'W'에도 출연하는 등 '씬스틸러' 조연으로서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채워가고 있다.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