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 10℃ 서울
  • 10 10℃ 인천
  • 10 10℃ 춘천
  • 10 10℃ 강릉
  • 10 10℃ 수원
  • 8 8℃ 청주
  • 8 8℃ 대전
  • 9 9℃ 전주
  • 9 9℃ 광주
  • 8 8℃ 대구
  • 12 12℃ 부산
  • 14 14℃ 제주

페라리 타고 몰카 찍던 청년, 전쟁 영웅 만났다(동영상)

고가의 이탈리아 스포츠카 페라리를 타고 몰래 카메라를 찍던 남성이 우현히 베트남 전쟁에 참전했던 베테랑 전직 군인을 만나는 흔치 않은 경험을 했다.

via whatever /Youtube

 

고가의 이탈리아 스포츠카 페라리를 타고 몰래 카메라를 찍던 남성이 우현히 베트남 전쟁에 참전했던 베테랑 전직 군인을 만나는 흔치 않은 경험을 했다.

 

원래 이 젊은 남성은 비싼 수입차를 타고 사람들을 태운 뒤 어떤 반응을 하는지 촬영하려는 몰카(prank video)를 의도했었다. 하지만 뜻하지 않게 오래도록 잊을 수 없는 순간을 경험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유튜브 이용자 왓에버(whatever)는 페라리를 통한 몰카 영상(Ferrari Bus Stop)을 공유했다.

 

사실 이 영상은 페라리를 탄 사람들의 '뻔한' 반응을 의도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전혀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 연출됐다.

 

페라리에 올라탄 남성은 전직 베트남 참전 용사로 이제는 초로의 나이로 건강이 좋지 않다. 그는 지팡이에 의지해서 간신히 움직일 수 있는 몸.

 

몰카에 등장한 이 노인은 자신의 사연을 담담하게 이야기하기 시작한다. 자신은 군인으로 전쟁에 참전했고 총상도 있었지만 지금은 보시다시피 늙고 병든 몸이라고 농담을 섞어 이야기 한다.

 

via whatever /Youtube

 

폐암을 앓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마치 감기에 걸린 것처럼 별거 아니라는 듯 털어놓는 대목에서는 뭉큰한 무엇인가 느껴진다.

 

그렇게 말하면서도 젊은 청년이 영상 분야에서 일을 한다고 밝히자 "혹시 포르노를 찍냐?"고 농담 섞인 이야기를 건넸다. 

 

페라리를 탄 청년이 자신을 시내까지 데려다 준 것에 감사의 뜻을 밝힌 참전 용사의 모습은 왠지 말할 수 없는 감동과 숙연함을 느끼게 만든다.

 

사실 몰카를 의도했지만 우연하게 감동적인 인터뷰를 촬영한 청년은 자신의 몰카가 휴먼 다큐가 됐다는 사실에 스스로도 자랑스러워 하는 것처럼 보였다. 어렵지 않은 영어에 자막까지 삽입돼 내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여 영상을 그대로 소개한다.

 

[ⓒ 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