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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정류장 의자에 버리고 간 시민들의 양심

버스정류장 의자 한 구석에 여러 카페에서 들고나온 플라스틱 컵들이 차지하고 있어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인사이트Facebook '실시간 대구'


[인사이트] 구은영 기자 = 버스정류장 의자 한 구석에는 여러 카페에서 들고 나온 플라스틱 컵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지난 10일 실시간대구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대구광역시 중구 2.28공원 앞 버스정류장 의자 위에 놓인 여러개의 테이크아웃컵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에는 다양한 종류의 카페에서 구입한 플라스틱 컵들로, 음료를 먹고 난 시민들이 마땅히 버릴 곳이 없자 버스정류장 의자 위에 놓고 간 것으로 보인다.


셀 수 없이 많은 컵과 음료수들이 의자 한 귀퉁이를 차지하고 있어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은 의자에 앉지도 못한채 마냥 서서 기다려야했다.


한순간 쓰레기통으로 변한 의자에 많은 누리꾼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고 뒤처진 시민의식을 지적했다.


누리꾼들은 "쓰레기통이 없다고 이렇게 컵을 버리는게 합리화가 되냐", "이럴거면 안먹고 안버리는게 답이다", "한 사람이 버려놓으면 그 다음 사람부턴 너무 자연스럽게 버리게 된다"며 분노했다.


최근 서울 한강공원, 부산 광안리, 대구 용연사 등 피서지로 각광받고 있는 전국의 명소들이 피서객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로 폭탄을 맞아 한동안 몸살을 앓았다.


많은 이들이 문제를 삼으며 자성의 목소리를 높였지만 여전히 달라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쯤되면 성숙한 시민의식을 호소하는 방법이 허공에 삽질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문이 들 정도다.


구은영 기자 eunyoungk@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