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에겐 '겨땀 냄새' 안 나는 유전자가 있다" (연구)
세계에서 가장 겨드랑이 냄새가 덜 나는 민족이 한국인 이라는 흥미로운 결과가 발표됐다.
[인사이트] 박송이 기자 = 한국인이 세계에서 가장 겨드랑이 냄새가 덜 나는 민족이라는 흥미로운 결과가 발표됐다.
최근 영국의 브리스톨(Bristol) 대학은 영국인 6,495 명을 조사한 결과 'ABCC11 유전자(ABC 수송체 유전자)'의 분포가 땀 냄새에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 ABCC11 유전자는 'G 대립 유전자'와 'A 대립 유전자'로 나뉜다.
그 중 G유전자를 가진 사람은 겨드랑이 냄새를 유발하는 아포크린(Apocrine)땀샘의 땀 분비가 활발하게 이루어진다.
G유전자를 가질수록 땀 냄새가 많이 나고, A유전자를 가질수록 덜 난다는 말이다.
G유전자는 주로 아프리카나 유럽인에게 나타나고 A유전자는 동아시아인이 많이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에서도 특히 한국인은 G유전자가 거의 없는 것으로 드러나 겨드랑이 냄새가 가장 덜 나는 민족임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연구를 진행했던 이안 데이(Ian Day)교수는 "단지 2%의 유럽인만이 이 A유전자를 가지고 있다"며 "반면 대부분의 동아시아인들은 A유전자를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본인이 G유전자를 가졌는지 확인해 보는 방법이 지난 2009년 일본의 한 대학에서 발견됐는데 G유전자를 가진 사람은 젖은 귀지가 나오는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