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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생 울린 광고 ‘어머니의 성원’(동영상)

올 초 일본에서 가슴 아프다는 이유로 방영이 중단된 광고가 있다. 취준생들의 현실을 그대로 담은 이야기로 우리나라도 가볍게 넘어갈 수 있는 광고가 아니다.

ⓒ YouTube 캡처

 

취업 준비생들(이하 취준생)들의 마음을 아프게 해 방송이 중단된 광고가 있다.

 

지난 7월 4일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온라인판을 통해 ​"최근 일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도쿄가스 광고 '어머니의 성원(母からのエ-ル)' 편이 화제다"라고 보도했다.


이 광고는 올 2월 첫 방영 후 ​'너무 공감돼서 가슴 아파 못 보겠다'는 반응이 이어져 한 달도 못 가 중단됐었다. 하지만 수개월 후 일본 SNS 이용자들 사이에서 '광고를 다시 내보내 달라'는 요청에 인터넷을 통해 확산되고 있다.

ⓒ YouTube 캡처

광고 속에는 여성 취업준비생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취업이 잘 안 돼 지쳐가고 세상으로부터 버려진 느낌마저 든다. 여성은 특히 자신의 취업을 기다려주는 엄마 얼굴 보는 것을 괴로워한다.

그러던 중 한 회사에서 최종면접까지 보게 됐고 잘 봤다고 생각해 들뜬 마음으로 케이크를 사 들고 집으로 향한다. 하지만 떨어졌다는 통보를 받고 상심의 눈물을 흘린다. 

이때 어머니가 딸을 위로하며 따뜻한 음식을 건넨다. 여성은 어머니의 음식을 먹고 다시 힘을 낸다.

영상을 보면 취준생의 슬픈 현실을 그대로 담은 광고가 왜 방영 중단 됐는지 이해된다. 

ⓒ YouTube 캡처

이 광고가 국내 취준생들 사이에서 공감을 얻는 이유는 뭘까? 그렇다. 우리의 사정도 일본과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올 7월 통계청이 발표한 '취준생이 구직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 12개월이다. 취준생에게 구직을 위해 써야 하는 이력서의 개수가 평균 80여개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우리나라 취준생들에게도 구직은 매우 험난한 여정이다.

현재 취업준비로 힘들어하고 있을 취준생들에게 힘내라는 말과 위로를 전하고 싶다.


ⓒ YouTube /Woochul 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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