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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콩순이는 주인이 임신하자 가차없이 버려졌다

강아지를 분양받은 신혼부부가 임신과 동시에 강아지를 가차 없이 버리는 일이 발생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게 한다.


사진제공 = 대구유사모 호루라기쉼터

 

[인사이트] 김지영 기자 = 샵에서 강아지를 분양받은 신혼부부가 임신과 동시에 강아지를 가차 없이 버리는 일이 발생해 주위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5일 대구 유기견 보호소 '호루라기 쉼터' SNS에는 주인이 임신하자 버림받은 강아지 콩순이의 사연이 올라왔다.

 

사연에 따르면 이제 8개월 정도 된 콩순이는 지난 봄 주인에게 버림받았다.

 

콩순이를 샵에서 입양해 키우던 신혼부부가 아기를 가지게 되며 콩순이를 다시 샵으로 파양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샵 측은 이미 많이 자란 콩순이를 다른 곳으로 팔기 힘들어 대구의 한 사설 유기견 보호소로 보냈다.

 


보호소에서 안정을 찾은 콩순이의 모습 / 사진제공 = 대구유사모 호루라기쉼터

 

이후 콩순이는 다른 곳으로 입양을 갔지만 스트레스 때문인지 호분증(강아지가 변을 먹는 증상)이 생겨 다시 파양됐다. 

 

콩순이가 있는 호루라기 쉼터 박영보 매니저는 인사이트와의 통화에서 "콩순이는 아직 어린 아이라 그나마 명랑한 편이지만 나이가 많이 든 강아지들은 버림받을 경우 극도의 불안 증세를 호소한다"고 말했다.

 

이어 "임신했다는 이유로 키우던 강아지를 버리는 경우는 아주 흔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다행히 현재 콩순이의 호분증은 많이 좋아졌다. 하지만 새로운 주인은 아직 찾지 못한 상태다.

 

강아지를 쉽게 사고 버리는 일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강아지를 분양받고자 하는 사람들이 조금 더 책임감 있게 행동해 주기를 바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사진제공 = 대구유사모 호루라기쉼터

 

김지영 기자 ji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