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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여배우까지 끌어들여 리얼하게 결혼 사기친 남성

실제 연기 경력이 있는 단역배우를 섭외해 결혼 사기를 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

 

[인사이트] 김지영 기자 = 실제 연기 경력이 있는 단역배우를 섭외해 결혼 사기를 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5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재력가인 척 여성을 속여 결혼까지 약속한 후 1억원 상당의 예물과 예단비를 가로챈 혐의로 김모(35)씨를 구속했다.

 

김씨는 외제차 동호회에 가입해 회원들에게 자신을 의사라고 속인 뒤 동호회 회원에게 요가강사 A씨를 소개받았다. 

 

이후 김씨는 A씨에게 결혼을 미끼로 사기를 치기로 하고 어머니 역할을 해줄 사람으로 전직 TV 단역배우 김모(59)씨를 끌어들였다.

 

사기에 가담하게 된 김모씨는 연기 경력을 살려 적극적으로 부잣집 사모님 역할을 연기했다.

 

심지어 체포되는 순간까지도 "(아들아) 이게 뭔 일이냐. 너 왜 그러니"라며 열연(?)을 펼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에게 돈을 받고 부모 행세를 한 단역배우 김씨는 현재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한편 결혼 사기를 계획한 30대 남성 김모씨는 지난 2004년 결혼해 자녀까지 둔 것으로 밝혀졌다.

 

김지영 기자 ji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