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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렁크에 갇힌 여왕벌 이틀동안 추격한 2만마리 벌떼

2만 마리의 벌들이 우글우글 붙어 있는 한 차량의 모습이 누리꾼들의 놀라움을 자아내고 있다.


Metro

 

[인사이트] 홍하나 기자 = 2만 마리의 벌들이 우글우글 붙어 있는 한 차량의 모습이 누리꾼들의 놀라움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여왕벌이 차량의 트렁크에 갇히자 2만 마리의 벌떼가 해당 차로 달려들었다고 보도했다.

 

영국 웨일스 지역으로 쇼핑을 하러온 한 여성은 쇼핑몰 앞 주차장에 잠시 차를 세워둔 뒤 매장 안으로 들어갔다. 

 

그 사이 어디선가 날아 온 여왕벌은 문틈 새를 비집고 차량 안으로 들어갔고, 뒤이어 2만 마리의 벌떼가 차량의 트렁크에 들러붙었다.

 

해당 장면을 목격한 한 남성은 근처 양봉협회에 도움을 요청했고, 이에 양봉가는 여왕벌과 벌들을 떼어내 종이 상자 안에 넣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작업 도중 종이 상자가 엎어지면서 여왕벌이 탈출을 했고 이어 또다시 트렁크 안으로 들어가게 됐다.

 

이 사실을 몰랐던 여성은 그대로 차를 몰고 집으로 돌아갔고, 다음 날 차량에 붙어있는 2만 마리의 벌들을 발견하고는 충격을 금치 못했다.

 

여성의 연락을 받고 출동한 양봉가는 "여왕벌은 트렁크 안에서 나는 달콤한 음식 냄새에 이끌려 들어간 것 같다"며 "2만 마리의 벌들은 그 여왕벌을 따라 차량으로 달려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2만 마리나 되는 벌들이 이틀동안 여왕벌을 따라다니는 것은 나도 처음 봤다"며 "현재 여왕벌을 비롯한 모든 벌들을 근처 산으로 방생시켰다"고 전했다.

 


Metro 

 

홍하나 기자 hongh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