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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시 대표의 '비공개' 사죄...회의장 '철벽 방어'하는 직원들

사프달 옥시 대표가 비공개로 피해자들에게 사과하는 자리에서 일부 가족들이 "일반에 공개하라"며 회의장 문을 열었지만 옥시 직원들에게 가로막혔다.


연합뉴스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사과를 비공개로 진행하지 말라"며 피해자 가족이 회의장 문을 열어젖혔다. 하지만 옥시 직원들에 의해 가로막혔다.

 

20일 오후 1시 아타 울라시드 사프달 옥시레킷벤키저 본사 대표는 대전 아드리아호텔에서 자사 가습기 살균제 사용으로 피해를 입은 피해자와 가족들을 만나 참석자들의 사연을 들은 뒤 사과했다.

 

2시간여 동안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가습기 피해자유가족연대' 측 피해자와 가족, 유가족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장 내에 있던 피해자 중 일부는 "옥시 대표가 사과하는 장면을 일반인에게 공개하라"며 행사장 문을 열어 젖혔지만 금세 옥시 직원들에 가로막혀 행사장 문은 닫히는 소동도 있었다.

 

사프달 대표는 "정말 유감스럽다, 이런 자리를 마련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려 정말 죄송하다"며 연신 사과의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행사가 끝난 뒤 피해자 가족들은 "사과를 한다고 끝난 것은 아니다"라며 "마음이 풀릴 때까지 진심으로 사과를 받기 원한다"고 말했다.

 

옥시 관계자는 "오늘은 1·2등급 피해자를 대상으로 사과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며 "공정하고 투명한 대책안을 마련하기 위해 의견을 청취하고 지속해서 사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