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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여성 600명 모여 사는 ‘지상 낙원’

남자들의 도움 없이 여성들 끼리만 모여서 ‘지상낙원’을 만들어 사는 브라질의 한 마을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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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의 도움 없이 여성들 끼리만 모여서 '지상낙원'을 만들어 사는 마을이 화제다.

 

2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브라질 남동부 지역의 노이바 도 코르데이로(Noiva do Cordeiro) 마을에 대해 상세히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마을에 사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20살에서 35살의 여성들로 성인 남성은 이곳에서 거주할 수 없다.

 

물론 18살 이하의 어린 소년들은 이곳에서 살 수 있지만 나이가 차면 마을을 떠나 독립해야 한다. 이곳은 남자들이 살 수 없는 곳이기 때문.

 

결혼한 여성들의 경우도 주중에는 남편이 이곳에 올 수 없다. 남편은 주말에만 이곳에 발을 들여놓을 수 있으니 말 그대로 '성역'과 같은 곳이다.

 

이 마을이 시작된 것은 189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간통 혐의를 받고 한 젊은 여성이 가족들과 함께 가톨릭 교회로부터 파문을 당한 뒤 이 곳에 정착했던 것.

 

처음에는 버림 받은 여성과 혼자 아이를 키우는 싱글맘이 이곳에 한둘씩 모이면서 작은 마을 공동체를 만들었다.

 

중간에 남자들이 이곳에 들어와 '금남(禁男)의 공간'을 없애려는 시도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남자들은 이곳에서 추방됐으며 그 뒤로 지금의 문화가 유지되고 있다.

 

그렇지만 이곳에도 고민거리가 있다. 바로 성인이 된 젊고 아름다운 여성들이 자신들의 배우자를 찾아야 하는데 '신랑감'이 없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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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라고 해봐야 결혼한 유부남과 어린 소년들 뿐. 게다가 모두가 친척인 탓에 결혼을 할 수 없어 발을 동동구르고 있다. 

 

이곳을 떠나 독립을 하면 결혼을 할 수 있겠지만, 여기에 사는 600여명의 여성들은 마을을 떠날 생각은 없다고 한다. 결국 주말에만 마을에 들어와서 지낼 수 있는 배우자를 찾아야 하는데 말처럼 쉽지 않은 것.

 

공개적으로 주변에 신랑감을 찾고 있지만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런 문제에도 불구하고 마을에 사는 여성들은 모두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

 

사유 재산이 없을 뿐 아니라 모두가 공동체로서 함께 일하고 똑 같이 나눠 갖는다. 

 

마을 공동 장소에 대형 TV를 설치하는 등 여가 시간을 즐기며 '남성들'이 일으키는 골칫거리가 없어 평화로운 지상낙원으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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