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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흡입으로 버려지는 지방 '재활용' 한다

시술 과정에서 나온 인체지방을 폐기하지 않고 인공피부의 원료나 콜라겐 필러 등으로 재활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기사와 관련없는 자료사진 / 영화 '미녀는 괴로워'

 

[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 지방 흡입 시술 과정에서 나온 인체 지방이 더는 폐기되지 않고 재활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지난 27일 정부는 대구상공회의소에서 황교안 총리 주재로 제5차 규제 개혁 현장점검회의를 열어 인체지방이 재활용 가능하도록 '폐기물 관리법' 개정 작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폐기물 관리법에 의하면 지방 흡입 시술 과정에서 나온 인체지방은 의학적인 연구를 위해서만 사용되거나 의료폐기물로 분류돼 버려지고 있다.

 

이에 정부가 출산 후 버려진 태반을 재활용 하는 것처럼 인체지방을 인공피부의 원료나 콜라겐 필러 등으로 재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매년 버려지는 폐인체 지방은 100톤으로 약 20조 원(인체지방 1kg당 2억 원) 상당의 인공피부 원료나 콜라겐을 생산할 수 있다.

 

강영철 국무조정실 규제조정실장은 "의료 폐기물 중 재활용이 가능한 게 현재는 태반밖에 없다"라며 "폐인체 지방을 의료폐기물로 지정하면 고부가가치 바이오제품을 만드는데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혜경 기자 heak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