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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분 ‘서 있는’ 것만으로도 건강에 도움이 된다

앉아서 오래 근무하는 것은 직장인들의 건강을 위협한다. 이에 잠깐씩이라도 서서 휴식을 취하면 건강에 도움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Kompania Piwowarska/flickr

'유럽 심장 저널(European Heart Journal)'에 직장인이 잠깐씩 서는 것만으로도 건강 향상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실렸다.

캐나다 캘거리의 알버타 헬스 서비스 연구팀이 미국인 신체 활동 자료와 암 발생 통계를 분석결과, 한 해 새로 발생하는 암환자 중에 9만건 이상이 움직이지 않고 오래 앉아 있는 것이 주된 원인으로 파악됐다.

이 뿐만 아니라 오래 앉아 있는 습관은 당뇨병과 심장마비 위험을 높이고 허리둘레를 늘게 하며 하체비만을 유발하기도 한다. 

이에 호주 퀸즈랜드대학교 제네비브 힐리 교수팀은 20세 이상 성인 4757명에게 일주일 동안 깨어있는 시간에 오른쪽 허리춤에 가속도계를 달고 있게 했다. 가속도계는 사람들의 신체활동의 양과 강도를 분단위로 측정할 수 있는 것으로, 연구진은 사람들의 활동 수치가 아주 낮으면 앉아 있었던 것이라고 간주했다. 

사람들이 하루에 앉아서 보내는 시간은 1.8시간에서 21.2시간까지 이르렀고 의자에서 일어서서 보내는 휴식 시간은 고작 평균 4.12분이었다. 이 결과, 일하는 내내 전혀 쉬지 않는 사람보다 잠깐씩이라도 서서 쉬는 시간을 가지는 사람일수록 허리둘레가 더 적었고 C-반응성 단백질의 수치도 더 낮았다. 

C-반응성단백질이란 간에서 만들어지는 단백질로 몸에 염증이 있을 때 수치가 증가하는 것이며, 허리둘레는 클수록 당뇨병, 고혈압,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아진다. 
 
ⓒDrew Saunders/flickr

이는 하루 종일 앉아서 일하는 직장인들이 1분이라도 서서 휴식을 보내는 것이 허리둘레가 줄고 건강이 좋아진다는 것이 입증 된 것이다.

힐리 교수는 “사람의 다리 근육과 등은 어떤 자세를 유지하기 위해 큰 힘을 쏟는데, 앉거나 비스듬히 기대있을 때 이 근육들은 기본적으로 비활동적이 된다”며 “짧더라도 의자에서 떨어져 쉬면 이들 근육이 수축되고 운동이 된다”고 설명했다.

최근 영국 스포츠와 운동건강 연구소의 수석 컨설턴트 인 마이크 루스모어 박사 역시 B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앉아 있는 것은 위험하다'고 전했으며, 하루에 3시간씩 조금이라도 서서 움직이면 1년에 마라톤을 10회 정도 하는 운동효과가 있다고 '서 있는 운동'을 권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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