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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구리 부부의 “오늘은 빨래하는 날”

미국 너구리(라쿤, raccoon) 부부 한쌍이 러시아의 한 동물원에서 빨래를 하면서 알콩달콩 사랑 싸움을 벌여 웃음을 주고 있다.

via youtube

미국 너구리(라쿤, raccoon) 부부 한쌍이 러시아의 한 동물원에서 빨래를 하면서 알콩달콩 사랑 싸움을 벌여 웃음을 주고 있다.

라쿤은 너구리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사실은 북미 지역에 사는 동물로 음식을 먹을 때 씻어 먹는 습성으로 유명하다.

그런 습성 탓에 빨래박사도 잘하는 살림꾼의 모습을 사람들에게 증명했다. 

14일(현지시간) 시베리안타임즈 보도에 따르면 '마샤'와 '아르템'이라는 라쿤 부부가 크라스노야르스크(Krasnoyarsk) 동물원에서 빨래를 놓고 부부싸움을 벌여 눈길을 끌었다고 보도했다.

크라스노야르스크 동물원은 지난 9일 '라쿤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라쿤에게 빨래 통과 빨랫감을 주고 흥미로운 실험을 한 것이다.

남편인 아르템은 처음에는 빨래를 잘 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중간에 단추를 먹어버리는 바람에 아내인 마샤가 화가 났다고 한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아내 마샤는 남편의 귀를 물어뜯고 빨래통 밖으로 밀어내는 등 살림은 자신의 몫이라고 주장하는 것처럼 보인다.

결국 쫓겨난 아르템은 자신의 숙소에서 반성의 시간을 보내야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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