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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진돗개'라고 버림 받은 아기 '리트리버'들

한 차례 주인에게 버림받은 6마리의 아기 리트리버들이 순종이 아니라는 이유로 또 다시 사람들에게 외면받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 제공 = 밀양 길천사

 

[인사이트] 성보미 기자 = 주인에게 버림받은 6마리의 아기 리트리버들이 순종이 아니라는 이유로 외면받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9일 경남 밀양의 유기견 봉사 단체 '밀양 길천사'에는 아빠 리트리버와 그의 6마리 새끼들이 맡겨졌다.

 

아빠 리트리버는 밀양의 한 사찰에 버려진 뒤 그곳에서 쭉 길러졌으며 그러던 중 암컷 진돗개와 눈이 맞아 6마리의 새끼를 낳았다. 

 

이들을 감당할 수 없었던 해당 사찰의 신도는 이들을 유기견 보호소에 부탁해 결국 '밀양 길천사'로 오게 된 것이다.

 

이어 '밀양 길천사' 측은 곧바로 리트리버 식구의 얼굴을 입양 사이트에 공개했고, 새끼 리트리버의 깜찍한 얼굴 덕분인지 입양 문의가 폭주했다.

 


사진 제공 = 밀양 길천사

 

하지만 문의를 하던 사람들은 대부분 '순종'을 원했고 리트리버 아빠와 진돗개 엄마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들은 수차례 입양이 좌절됐다.

 

'밀양길천사'의 봉사자 꼬모(예명)는 인사이트와의 인터뷰에서 "결국 입양이 되지 않은 아이들은 해외로 입양보낼 예정이다"며 깊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아빠와 함께 행복하게 살기를 꿈꿨을 꼬마 리트리버들은 인간의 이기심으로 인해 머나먼 땅까지 넘어가 새로운 둥지를 틀게 될 것이다.

 

이 작고 가여운 리트리버들이 앞으로 어디로 떠나 어떤 주인에게 가게될 지 인사이트는 계속해서 지켜볼 예정이다.

 


사진 제공 = 밀양 길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