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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정류장서 누군가를 애타게 기다리는 강아지 사연

시골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누군가를 애타게 기다리는 강아지 '발바리'의 사연이 공개돼 보는 이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한다.

via SBS '동물농장' / Naver tvcast

 

시골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누군가를 애타게 기다리는 강아지의 사연이 공개돼 보는 이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한다.

 

13일 방송된 SBS '동물농장'에서는 아침마다 슬픈 표정으로 버스정류장에서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는 강아지 '발바리'의 사연이 소개됐다.

 

추운 날씨임에도 발바리는 아랑곳하지 않고 버스에서 내리는 승객들을 살펴보고는 다시 자리로 돌아오기를 반복했다.

 

혹시나 발바리가 유기된 것은 아닐까 걱정하던 제작진은 순간 버스에서 내리는 한 할머니를 보고 신이 나서 꼬리를 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발바리는 매일 읍내병원으로 물리치료 받으러 가는 할머니를 위해 집에서 2km나 떨어진 버스정류장까지 나와 할머니를 기다리는데 할머니를 보자 행복함을 감추지 못했다.

 

알고보니 발바리는 1년 전 교통사고를 당했는데 할머니의 지극정성 간호 덕분에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나 기적적으로 걷기 시작했다.

 

그날 이후 버스정류장 망부석이 되어 할머니를 기다렸고 할머니는 험한 찻길에서 또 사고를 당할까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전했다.

 

자신을 살려준 할머니를 위해 추운 날씨에도 꿋꿋하게 기다리는 발바리의 모습은 보는 이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김유림 기자 coc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