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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에게 태국인 트랜스젠더가 구타당했다 (영상)

한국인이 한국의 한 거리에서 트랜스젠더가 추파를 받아주지 않자 구타해 논란이 일고 있다.

via iMew mew / YouTube

 

한국에서 공부 중인 태국 국적의 트랜스젠더가 한국인에게 구타당한 사건이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2일 방콕 뉴스 매체 코코넛츠방콕은 "태국인 트랜스젠더 키티쿤 상투브팀(Kittikhun Sangtubtim)이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본인이 구타 당한 모습이 포착된 영상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월 28일 식당이 몰린 거리에 있던 키티쿤에게 만취한 남성이 '사랑한다'며 접근했다. 

 

치근덕대지 말 것을 요청한 키티쿤에게 남성은 욕설을 하기 시작했고, 함께 욕설하며 대응한 키티쿤은 급작스레 폭력을 쓰는 남성에게 속수무책으로 구타당했다. 

 

영상에서 보듯 쓰러진 키티쿤은 연신 태국어로 '엄마'라고 소리치며 고통을 호소했지만, 해당 남성은 주변 사람들의 만류에도 폭행을 멈추지 않았다.

 

키티쿤은 "폭력을 쓴 남자가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는 도중 내가 '트랜스젠더'임을 알고서 크게 비웃었다"며 씁쓸해했다.

 

이어 "드라마에 나오는 (다정한) 한국 남자는 없다"면서 "한국을 좋아했지만, 지금은 두려움과 피해 의식이 크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