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에 등장한 '천원짜리 연극'
연극 티켓 값이 점점 내려가 이제는 '천 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via 소셜커머스 사이트 쿠팡
[인사이트] 이영현 기자 = 연극 티켓 값이 점점 내려가 이제는 '천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최근 일부 소셜커머스 사이트에는 연극 표를 회차별 선착순 조건으로 1천원에 팔고 있다.
연극을 찾는 관객들이 줄다 보니 더 많은 손님을 모으기 위해 가격 인하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것이다.
연극을 저렴하게 볼 수 있는 소비자로서는 고마운 일이지만 공급자 입장에서는 골머리를 썩고 있는 상황이다.
과열된 가격 경쟁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저가 티켓을 공급해야 하는 환경에서는 공연의 완성도 하락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한 관계자는 "말도 안 되는 금액에 티켓을 팔게 되는 환경에서 좋은 작품을 기대하기란 쉽지 않다. 악순환이 반복된다"며 연극 시장의 현실을 안타깝게 바라봤다.
한편, 최저 가격에 연극을 관람한 소비자들은 "가성비 대비 만족한다", "싼 게 비지떡" 등 상반된 의견을 보였다.
이영현 기자 young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