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단에 걸린 할머니 옷을 보고 손녀가 눈물 쏟은 이유
먼저 세상을 떠난 가족의 빈자리는 사소한 일상생활 속에서 깨닫게 된다는 사실을 알려준 한 여성의 글이 누리꾼들에게 큰 감동을 주고 있다.
via Amy Peckham-Driver / Facebook
"먼저 세상을 떠난 가족의 빈자리는 사소한 일상생활 속에서 깨닫게 된다"는 사실을 알린 한 여성의 글이 누리꾼들에게 큰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돌아가신 할머니의 코트가 계단 난간에 걸려있는 모습을 본 여성의 사연을 소개했다.
에이미 팩햄 드라이버(Amy Peckham-Driver)는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의 할머니가 지난달 26일 두달 간의 투병 생활 끝에 돌아가셨다는 사실을 알렸다.
고통스러운 투병 생활을 곁에서 함께 한 가족이라면 누구나 그렇듯, 에이미는 허탈함을 느끼며 할머니의 유품을 정리하던 중 그만 눈물을 왈칵 쏟고 말았다.
마치 할머니가 방금 외출을 마치고 집에 돌아온 것처럼 계단 난간에 코트가 걸려있었기 때문이다.
그 코트는 작년 크리스마스 때 할머니가 집에 돌아와 걸어 놓은 것으로 그녀가 남긴 마지막 외출의 흔적이었다.
에이미는 "평소와 다름없이 걸려있는 코트를 보니 할머니가 정말 돌아가셨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그녀가 저 코트를 입고 다시 외출을 할 것만 같아 눈물이 났다"고 글을 남겼다.
한편 해당 사진은 공유 18만 개 이상, '좋아요' 10만 개 이상을 받으며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과 감동을 선사했다.
서윤주 기자 yu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