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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경 맞아 우울증 걸린 엄마에게 용기 준 딸의 한마디

한 누리꾼은 폐경을 맞아 우울해 하는 어머니에게 "'폐경' 아니고 '완경'한 거다"라고 말해 어머니의 기분을 달랬다.


via (좌) 영화 '장수상회' 스틸컷, (우) beyerself / Twitter

 

폐경을 맞은 어머니에게 '폐경' 대신 '완경'이란 말을 소개한 누리꾼의 사연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19일 누리꾼 A씨는 최근 폐경을 맞은 어머니와의 대화 내용을 자신의 트위터에 공개했다.

 

"이제 폐경됐어"라는 어머니의 말로 시작되는 해당 트윗은 A씨와 어머니의 대화로 구성돼 있다.

 

어머니의 폐경 소식을 들은 A씨는 "'폐경' 아니고 '완경'한 거야. 요즘 이렇게 단어 바꾸고 있대"라고 말했다.

 

이에 어머니는 "말이 예쁘다"라고 답했고 A씨​는 "그치? 엄마 친구들에게도 알려줘"라고 덧붙여 훈훈함을 자아냈다.

 

A씨​는 "단어 하나로 여성의 자존감이 높아질 수 있는 듯"이라고 마무리하며 용어로부터 시작되는 인식의 변화를 강조했다.

 

국립중앙의료원 안명옥 원장이 처음 사용한 단어 '완경'은 '월경이 완성됐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실제 갱년기 여성들도 부정적으로 느껴지는 용어 '폐경'보다는 '완경'에 더욱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해당 게시글을 본 다른 누리꾼들은 "어머니께 말씀드려야겠다", "글자 하나 차이가 결과를 바꾸는 것 같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김지영 기자 ji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