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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를 위해 매일 먹이 찾아나서는 ‘의리’ 유기견

주인에게 버려진 유기견이 자신과 함께 사는 동물 친구들을 위해 매일 밤 먹을 것을 찾아 거리를 헤매는 사연이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youtube

주인에게 버려진 유기견이 자신과 함께 사는 동물 친구들을 위해 매일 밤 먹을 것을 찾아 거리를 헤매는 사연이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이 사연은 브라질의 한 현지 방송사에 의해 외부에 알려졌는데 그 내용이 사람들을 오히려 부끄럽게 만들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릴리카(Lilica)라는 암컷 유기견으로 몇 해 전 주인에게 버려져 브라질 상파울로 산 카를로스 외곽의 한 고물수집 창고 앞에서 발견됐다.

이곳 주인은 릴리카와 같은 유기견들을 거둬서 함께 생활하고 있는데, 넉넉하지 못한 생활 때문에 동물들에게 먹을 것을 충분히 주지 못하고 있던 것.

그러던 차에 릴리카는 3년 전 임신을 했고 8마리를 강아지 새끼를 낳았다. 먹고 살아야할 입이 더 늘어난 것. 결국 릴리카는 매일 밤마다, 길거리를 헤매면서 먹을 것을 찾아오곤 했다.

ⓒyoutube

8마리 새끼 뿐 아니라 이곳 고물수집 창고에는 강아지와 고양이, 닭 등이 더불어 살고 있었다. 릴리카가 밤에 찾아온 음식들은 모두가 공평하게 나눠먹으면서 가난하지만 행복한 생활을 이어갔던 것.

8마리의 새끼들이 모두 입양을 갔지만, 릴리카는 매일 밤 먹을 것을 찾아오곤 했다. 우연히 교사로 일하던 루시아를 만났고 이들의 인연은 3년 동안 이어지고 있다.

루시아는 릴리카에게 먹을 것을 줬는데, 우연한 기회에 릴리카가 자신이 먹는 음식의 일부를 어딘가로 입에 물고 사라지는 것을 알게 됐던 것.

자신의 동물 친구들에게 가져다 줄 음식인 것을 알게 된 루시아는 그날 이후로 단 하루도 빼놓지 않고 저녁 밥상을 차려주고 있다고 한다.

루시아는 "사람은 좀처럼 먹을 것을 나누지 않지만, 동물들은 달라요. 그들은 작은 것도 함께 공평하게 나눠서 먹을 줄 알죠"라고 말했다.

다행스러운 것은 이들의 사연이 알려진 뒤 브라질의 한 방송사가 릴리카의 주인에게 방송 출연을 제안했고, 미국 달러로 1만5천달러(1천500백만원)을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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