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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봐야할 영화 '귀향'에 관한 11가지 사실

14년 만에 빛을 본 영화 '귀향'이 은근하고도 강력한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

via 영화 '귀향'

 

14년 만에 빛을 본 영화 '귀향'이 은근하고도 강력한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

 

5일째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으며, 누적 관객 수는 벌써 30만에 다다랐다.

 

'귀향'이 입소문을 타면서 영화와 관련한 비하인드도 덩달아 주목을 받고 있다.

 

보다 의미깊은 관람을 위해 '귀향'을 보기 전 꼭 알아야 할 11가지 사실들을 모아봤다.

 

1. 2002년 기획해 14년만에 개봉했다

 

'귀향'은 '두레소리', '파울볼' 등을 연출한 조정래 감독이 기획하고 제작한 영화로 14년 만에 완성됐다.

 

그러나 배급사를 찾지 못해 개봉되지 못하다 최근 7만3천명 후원자들의 도움으로 드디어 관객과 만나게 됐다.

 

2. 주인공 강하나는 재일교포 4세다

 

배우 강하나는 일본 오사카에 거주하며, 때문에 우리말을 할 때 억양이 조금 어색하다고 한다.

 

강하나는 일본에서도 극단 공연에서 주인공을 맡을 만큼 탄탄한 연기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via 영화 '귀향'

 

3. 노리코 역을 맡은 김민수는 강하나의 친어머니다

 

영화에서 위안부 소녀들을 관리하는 일본인 노리코 역으로 출연한 김민수는 강하나의 친어머니다.

 

그녀는 일본 오사카의 재일교포 극단 '달오름'의 대표이기도 하다.

 

4. 5명의 재일교포가 노개런티로 출연했다

 

프로 배우가 아닌 이들은 출연료를 받지 않은 것은 물론이고 비행기, 숙박 비용도 스스로 부담한 것으로 알려진다.

 

감독은 영화의 리얼리티를 위해 잔혹한 일본군 이미지에 딱 맞는 일본의 일반인을 캐스팅하고 1년 반 가까이 트레이닝 시키기도 했다.

 

5. 김구의 외증손자가 출연한다

 

영화에서 일본군 악역 역할을 맡은 임성철은 김구의 외증손자이다.

 

'귀향'의 제작이 어렵다는 소식을 접하고 개인 재산을 제작비로 기부했으며, 재능기부 차원에서 연기까지 소화했다.

 


via 영화 '귀향'

 

6. 조명·미술 등 스태프들도 노개런티로 참여했다

 

작은 영화 '귀향'은 제작비 25억원을 크라우드 펀딩으로 겨우 마련했다.

 

소식을 접한 스태프들이 재능기부 형식으로 모여들었고, 부족한 제작비는 꼭 필요한 곳에 쓰일 수 있었다.

 

7. 촬영 일주일 만에 예산이 바닥났다

 

촬영을 시작한 지 일주일 만에 예산을 다 썼지만, 당시 투자자는 물론 출연하겠다는 배우도 구할 수 없었다. 

 

8. 감독이 제작을 결심하게 된 계기는 그림이다

 

위안부 피해자 강일출 할머니가 미술심리치료과정에서 그린 '태워지는 처녀들'이 영화의 모티브가 됐다.

 

via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

 

9. 위안부 역을 맡은 배우들을 위해 심리치료를 병행했다

 

감독은 배우들의 정신건강을 위해 촬영 중 심리치료를 병행할 것을 지시했다.

 

10. 1만원 이상 투자자는 엔딩크레딧에 이름이 나온다

 

'귀향'의 엔딩크레딧에는 크라우드펀딩에 참여한 고마운 이들의 이름이 빠짐없이 등장한다.

 

또한 일정액 이상 투자자는 흥행 성적에 따라 수익금을 배분받는다.

 

11. 감독은 두 번의 협박을 받았다

 

감독은 두 번이나 협박을 받아서 죽을 뻔했으며, 정치인에게 "젊은 놈이 그렇게 할 일이 없냐"는 질타를 듣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