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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영화 '귀향'의 상영관은 전국에 39곳 뿐..."

반드시 봐야 하는 영화로 꼽히는 영화 '귀향'이 상영관 확보부터 난항을 겪고 있다.

via 영화 '귀향' 예고편​

 

반드시 봐야 하는 영화로 꼽히는 영화 '귀향'이 온갖 어려움 끝에 개봉일을 확정했으나, 상영관 확보부터 난항을 겪고 있다.

 

16일 국내 영화계에 따르면 영화 '귀향'은 오늘(16일) 오후 3시 기준으로 총 39곳의 상영관을 확보했다.

 

39곳에는 메가박스 서울 코엑스점과 신촌점, 건대입구점 등이 포함됐다. 하지만 오는 24일 개봉을 앞뒀다는 점을 참작하면 그야말로 최악인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많은 전문가들은 "우리 민족의 가슴 아픈 역사를 사실적으로 그린 영화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하면서도 "상업 영화의 홍수 속에서 흥행성이 보장되지 않은 '귀향'이 많은 상영관을 확보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via 영화 '귀향' 스틸컷

 

현재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는 상업 영화 '검사외전'은 16일 기준 1496개의 상영관을 확보하며 820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등 승승 장구 하고 있다.

 

이에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잘되는 특정 영화만 몰아주는 편파 배정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는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며 "관객들은 작품 선택권까지 위협 받고 있는 것 같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한편, 영화 '귀향'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기억을 바탕으로 무려 14년이란 시간을 거쳐 완성된 영화다. 1943년 영문도 모른 채 끌려가 위안부가 돼야 했던 14살 소녀 정민과 소녀들의 이야기를 사실적으로 담았다.

 

via 영화 '귀향' 스틸컷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