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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기적의 아기’ 5일 만에 끝내 숨져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숨진 어머니 뱃속에서 출생한 '기적의 여자 아기'가 세상에 나온지 5일 만에 세상을 떠났다.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숨진 어머니 뱃속에서 출생한 '기적의 여자 아기'가 세상에 나온지 5일 만에 세상을 떠났다.

31일(현지시간) 걸프뉴스 홈페이지 등에 따르면 지난 25일 숨진 어머니 몸속에서 1시간을 버틴 끝에 제왕절개 수술을 통해 태어난 샤이마가 가자지구 병원에서 출생 5일 만에 숨졌다.

담당 의사는 "샤이마가 인큐베이터 안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트위터 등 일각에서는 이 아기가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가자지구 유일의 발전소가 파괴돼 인큐베이터 전기 공급이 제 때 이뤄지지 못해 숨졌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아기의 엄마인 샤이마 알셰이크 카난(23)은 지난 25일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집이 무너지면서 건물 잔해에 깔려 숨졌다.

하지만, 가자 의료진 6명이 재빠르게 대처해 뱃속 아기는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아기는 숨진 엄마의 이름을 그대로 물려받았다. 어린 샤이마는 힘들게 세상 밖으로 나왔지만, 산소 결핍 등으로 위중한 상태여서 그간 인큐베이터 안에서 지내왔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과 포격이 24일간 이어지는 동안 숨진 팔레스타인 사망자는 1천300명을 넘어섰고 부상자도 7천200여명에 달한다.

팔레스타인 인권단체의 집계에 따르면 희생자의 85% 가량이 민간인이며 이 가운데 328명은 어린이, 177명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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