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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으면 더 배고프게 하는 ‘악마의 음식’ 6가지

음식을 먹으면 당연히 포만감을 느끼고 일정량 이상 먹지 못하는 게 상식이다. 하지만 먹고 나면 오히려 더 허기를 느끼게 하는 음식이 있다.


ⓒNeal./flickr

다이어트를 할 때 절대로 손에 대지 말아야 할 음식이 소개돼 화제를 모은다. 

음식을 먹으면 당연히 포만감을 느끼고 일정량 이상 먹지 못하는 게 상식이다. 하지만 먹고 나면 오히려 더 허기를 느끼게 하는 음식이 있기 때문이다.

지금부터 소개하는 음식들은 먹고 나면 오히려 더 식욕을 자극하는 것들이기 때문이다. 결국 먹고 났는데 그 뒤에 더 허기를 느끼게 만드는 음식들인 것.

최근 미국의 건강·의료 정보 사이트 헬스닷컴은 먹으면 오히려 더 배를 고프게 하는 음식 6가지를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1. 소금임 많이 들어간 감자칩 등 스낵 

짠 감자 칩을 먹고 난 뒤 바로 단 것이 먹고 싶어지는 이유가 있다. 감자 칩이나 프레첼 등 짠 스낵은 빨리 소화되는 탄수화물인데 이것들이 인슐린을 급하게 올렸다가 곧바로 떨어지게 한다. 

우리의 뇌는 혀를 통해 느끼는 짠 맛을 통해 이내 단맛을 연상한다고 한다. 그런 탓에  일반적으로 짠 음식을 먹은 후에는 단 것이 먹고 싶어진다. 결국 악순환을 일으킨다.


ⓒjeffreyw/flickr

2. 인스턴트 피자 

작은 체구의 여성들이 혼자서 피자 한판을 다 먹었다는 이야기를 종종 한다. 과연 그런 일이 가능할까 싶겠지만, 사실이다.

내과 전문의이자 체중 조절 전문가인 수 디코티스 박사는 “많이 판매되는 피자는 보통 흰 밀가루 반죽과 경화유, 가공 치즈, 보존료 등이 혼합된 것으로 혈당 수치와 포만 호르몬의 생산, 그리고 배고픔을 조절하는 뇌 부위에 혼동을 일으킨다”고 말한다.

결국 우리 몸은 배가 부르지만, 뇌에서는 포만감을 느끼지 못하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대신 통곡물 반죽과 살코기와 채소 등을 얹어 집에서 만든 피자는 섬유질과 단백질이 풍부해 먹고 난 뒤 다른 음식을 먹고 싶은 마음을 덜 들게 한다"고 조언한다.

3. 알코올

술을 마시고 귀가한 뒤 허기를 느껴 라면을 끓여 먹어본 경험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과학적으로 이런 현상은 지극히 당연한 결과라고 설명한다.

‘알코올과 알코올중독(Alcohol &Alcoholism)’ 저널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술을 3잔만 마셔도 신체의 렙틴 양을 30%나 떨어뜨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렙틴은 지방 세포에서 분비되는 식욕 억제 단백질이다. 디코티스 박사는 “알코올은 또한 몸속의 글리코겐을 대폭 감소시킴으로써 이를 보충하기 위해 탄수화물을 먹고 싶게 만든다”고 말했다.


ⓒRay Bouknight/flickr

4. 스시 롤 

영양학자인 수산 클레이너 박사는 “스시 롤은 건강에 좋은 생선을 먹는 것이기도 하지만 이보다는 쌀밥을 훨씬 많이 먹게 된다”고 말한다. 또한 스시는 대표적으로 소금이 많이 들어간 짠 음식으로 분류된다. 

캘리포니아 롤 한 개는 30g이 넘는 탄수화물로 구성돼 있다. 클레이너 박사는 “다른 음식을 먹지 않고 스시 롤만 먹었을 때 섬유질이나 단백질 같은 포만감을 크게 느끼게 하는 성분이 없이 빨리 소화가 된다”고 말한다.

아울러 짠 음식을 먹었을 때 단맛을 연상시킨다고 앞서 이야기했듯 스시를 먹고 나면 달콤한 후식이 더 생각나는 것도 그런 이유다.

5. 글루타민산나트륨(MSG) 

요리할 때 쓰이는 화학조미료의 원료인 MSG(글루타민산나트륨)는 동물실험 결과, 식욕을 40%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MSG가 감칠맛을 더욱 느끼게 만들기 때문이다. 

또 ‘비만(Obesity)’ 저널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MSG를 섭취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는 사람에 비해 과체중이 될 가능성이 3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디코티스 박사는 “MSG가 시상하부에 해로운 영향을 줌으로써 식욕 억제 단백질인 렙틴 효과가 약화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lintmachine/flickr

6. 인공 감미료 

탄산음료나 커피 등에 들어있는 인공 감미료는 뇌세포를 자극해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것처럼 느끼게 하지만 곧바로 자극이 사라진다. 그 결과 하루 종일 단 것을 찾게 만든다. 

이런 과정이 반복되면 배고픔을 통제하는 인간의 뇌에 영향을 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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