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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년 만에 ‘장애인 마크’ 교체하는 뉴욕

미국 뉴욕시와 캔사스주 메리암시 등이 장애인 주차구역이나 진입로에 붙어 있는 ‘장애인 마크’를 바꾸는 법안을 최근 통과시켰다. 장애인 마크가 역동적으로 바뀌고 있다.


기존 국제표준 장애인 마크(왼쪽)와 뉴욕시, 메리암시의 새로운 장애인 마크(오른쪽) ⓒBBC

 



미국 뉴욕시와 이어 캔사스주 메리암시 등이 장애인 주차구역이나 진입로에 붙어 있는 '장애인 마크'를 바꾸는 법안을 최근 통과시켰다고 영국의 BBC 등이 최근 보도했다. 

기존 마크는 옛 디자인 대로 놔두고, 앞으로 새로 설치하는 마크에 새 디자인이 적용된다. 새로 만들어지는 마크는 기존의 정적인 이미지에서 역동적인 디자인으로 변경된다. 

 


기존의 장애인 표지판은 수잔느 코에프에 의해 고안된 것으로 1968년에 당선된 후 오늘까지 이어오고 있어 많은 활동가들이 낙후됐다며 변경을 요구해 왔다. 이 마크는 현재 한국에서도 표준으로 사용된다. 

그러나 기존 마크는 너무 정적이고 낙후됐다는 의견이 제기돼 왔다. 

하버드대에서 디자인을 전공한 사라 헨드렌(Hendren)은 이런 문제 의식에 오른쪽처럼 좀더 역동적인 느낌의 디자인을 만들었다. 

이어 동료들과 함께  장애인 주차표시판 위에 몰래 새 디자인의 스티커를 붙이면서 사람들의 인식 개선을 위한 프로젝트를 벌였다. 

사라 헨드렌이 그녀가 디자인한 '스티커'를 붙인 장애인 주차구역 표시판 옆에 서 있다 ⓒboston.com

새로 등장하는 표지판은 기존의 수동적으로 얌전히 앉아 있는 이미지가 아니라 몸을 앞으로 굽히고 팔을 뒤로 올리는 등 역동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다. 

하지만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다. 많은 네티즌들은 댓글을 통해 ‘세계 공통의 것이고 누구나 알아볼 수 있는 표지판인데 바꾸는 것은 쓸데 없는 예산 낭비’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네티즌들은 새로 부착하는 마크에는 새로운 심볼을 사용하는 것이 더욱 바람직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장애인의 모습을 더욱 역동적으로 묘사하는 것이 사람들의 편견을 바꾸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B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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