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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빌라서 남자시신 2구 발견…남아 1명 구조

경기도 포천시의 한 빌라 내부에서 부패한 남자 시신 2구와 영양실조 상태의 어린이 1명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shutterstock

 



경기도 포천시의 한 빌라 내부에서 부패한 남자 시신 2구와 영양실조 상태의 어린이 1명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0일 경기 포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 9시 40분께 포천시내 한 빌라 내부 고무통 안에서 부패가 진행된 남자 시신 2구가 발견됐다.

경찰과 119 구조대가 잠긴 문을 강제로 열고 집 안으로 들어갔을 당시 악취가 진동했고 높이 80cm, 지름 84cm의 고무통 안에 남자 시신 2구가 들어있었다.

또 이 집에 사는 여덟살 짜리 어린이 1명이 집 안에서 영양실조 상태로 발견돼 구조됐다.

경찰은 '아이가 악을 쓰며 우는 소리가 난다'는 아랫집 이웃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집 안은 온갖 살림살이가 널부러져 엉망진창인 상태였다.

고무통 안에서 나온 시신 2구도 랩에 싸여 부패가 상당히 진행된 채 뒤엉켜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아이의 어머니가 대략 20일 전부터 보이지 않았다는 이웃의 진술과 시신 부패 정도로 보아 숨진 지 최소 2주 이상은 된 것 같다"면서 "부검을 의뢰해 시신의 신원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집 안에서 발견된 아이의 가족관계를 파악, 50대 부모와 20대 형을 찾고 있다. 

아이는 현재 아동보호기관에 맡겨져 치료와 보호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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