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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찜통차에 자녀 넷 방치한 ‘쇼핑맘’ 구속

미국에서 부모의 부주의로 뜨거운 자동차 안에 갇혀 목숨을 잃는 유아가 속출하는 가운데 한낮 어린 자녀 4명을 차 안에 둔 채 쇼핑을 즐긴 여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WSBTV/ Fulton County

 미국에서 부모의 부주의로 뜨거운 자동차 안에 갇혀 목숨을 잃는 유아가 속출하는 가운데 한낮 어린 자녀 4명을 차 안에 둔 채 쇼핑을 즐긴 여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29일(현지시간) AP통신과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오후 3시께 애틀랜타 시내 한 쇼핑몰에서 자녀 넷을 시동이 꺼진 차 안에 방치한 섀너 모슬리(27)를 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모슬리는 만 1~6세인 아이들을 그대로 차 안에 두고 쇼핑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WSBTV
 
아이들은 땡볕에 찜통으로 바뀐 차 안에 16분 동안 갇혀 있다가 경찰에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모두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경찰은 일단 모슬리에게 살인 의도는 없었다고 보고 과실 혐의로 기소했으며, 지역 법원은 2주간 자녀 접촉 금지를 조건으로 보석을 허용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법 절차와는 별도로 조지아 주정부는 모슬리 가족이 사는 집에 가족아동복지부 소속 조사관들을 보내 아동학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미국에서 부모의 방치로 뜨거운 차 안에서 사망하는 아동은 한해 평균 30명에 달한다.

ⓒWSB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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