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광고]

우리가 몰랐던 '위스키'에 숨겨진 흥미로운 사실 5가지

맑고 투명한 빛깔과 오랜 숙성을 통해 얻어진 특유의 맛과 향을 가진 위스키에 대해 우리가 모르는 흥미로운 사실 몇가지를 소개한다.


 

오랜 숙성 기간을 통해 얻어진 특유의 섬세한 풍미를 자랑하는 술 '위스키'

 

흔히 '천사의 술'이라고 불리는 위스키는 오랜 역사만큼이나 많은 이야기와 희소성을 가지고 있어 서양에서는 예로부터 위스키를 마신다는 것이 단순한 유흥이 아닌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아름다운 황금빛 호박색과 코끝으로 강렬하게 느껴지는 오크 향, 목으로 넘긴 후 마지막까지 남는 여운 등 어느 하나 예사롭지 않는 것이 없다.

 

오크통의 나뭇결에 켜켜이 새겨진 세월의 흔적의 가치와 희소성을 가득 담은 위스키가 들려주는 특별한 비하인드스토리를 소개한다.

 

- '엔젤스 셰어'(Angel's Share)



 

'엔젤스 셰어'(Angel's Share)는 '천사의 몫'이라는 뜻으로 천사가 마실 만큼 뛰어난 술이라는 스코틀랜드 사람들의 자부심이 담겨있기도 하고 위스키의 희소성을 의미하기도 한다.

 

1년에 2%씩 증발하면서 오랜 숙성 기간을 거치면 오크통 속에 남아있는 위스키 원액이 매우 적어지기 때문에 그만큼 귀해질 수밖에 없다.

 

- '로열 위런트'(Royal Warrant)

 

1948년 빅토리아 여왕이 스코틀랜드에서 휴가를 즐기던 중 로크나가(Lochnagar) 위스키 증류소의 존 베그로부터 위스키 제조 과정을 보여주고 싶다는 편지를 받게 된다.

 

며칠 후 증류소를 방문해 위스키를 시음한 빅토리아 여왕은 로열 워런티를 하사했고 이후 스카치 위스키는 영국 상류사회의 술로 자리매김한다.

 

현재 로크나가는 160년 이상의 전통을 자랑하며 세계 최고의 증류소로 알려졌다.

 

 

via '디아지오 코리아' 
 

우리나라에서는 원저가 로열 로크나가 원액을 사용하고 있으며 '원저 w 레어'는 로크나가 증류소의 200통 중 한 통으로 엄선된 원액을 사용한다.

 

-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위스키'

 

전 세계를 통틀어 가장 오래된 위스키는 2006년 영국 런던 본햄 경매장에서 낙찰된 약 150년 전 제조된 것으로 추정되는 '글렌 에이본 HHH 위스키'라고 이름 붙여진 위스키다.

 

주입 날짜가 적혀있지 않고 용량이 400ml에 불과한 이 위스키는 1만 4,750 파운드(한화 약 2천600만 원)에 판매됐으며 한 잔당 가격이 250만원으로 초고가를 자랑한다.

 

- '세계에서 가장 비싼 위스키'



 

이제까지 가장 비싸게 팔린 위스키는 지난 2014년 홍콩 소더비 자선경매에서 62만 8천 달러(한화 약 7억 원)에 낙찰된 '맥캘란 M 디캔터 임페리얼'(The Macallan M Imperiale 6-litre Lalique decanter)이다. 

 

- 궁극의 잔 '놀런 위스키 잔'

 

위스키 특유의 향을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위스키를 담는 잔을 선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보통 입구가 좁고 바닥이 넓은 튤립형 잔이 위스키의 진한 향을 한 곳으로 모아주기 때문에 널리 쓰인다.

 

최근 미국 소셜 펀딩 사이트 킥스타터(Kickstarter)에서는 위스키를 최상의 상태로 맛볼 수 있다는 '놀런 위스키 잔'(The Norlan Whisky Glass)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안쪽의 커브를 가진 텀블러 형태의 향기와 아로마를 놓치지 않는 이중구조로 탄생한 놀런 위스키 잔은 마지막까지 부드럽고 풍부한 향과 아로마를 느끼게 해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전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