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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런일이' 매일 출산의 고통을 겪는 여성 (영상)

매일 3~4번씩 만삭 임신부처럼 배가 불러오는 동시에 극심한 고통을 겪는 충격적인 사연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via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 / Naver tvcast
 

매일 3~4번씩 만삭 임신부처럼 배가 불러오는 동시에 극심한 고통을 겪는 충격적인 사연의 주인공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24일 방송된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에서는 전남 장흥군에 살고 있는 최경숙 씨가 출연했다.

 

최씨는 약 5개월 전부터 시도 때도 없는 복통에 시달리고 있다. 그때마다 배가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며, 출산하는 것처럼 숨이 가빠진다.

 

그녀는 지금까지 수많은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지만 원인을 알 수 없어 답답하기만 했다. 이를 옆에서 지켜보는 남편의 속도 타들어 갔다.

 

평범했던 최씨의 삶은 불시에 찾아오는 고통 때문에 무너져버렸다. 미신의 힘을 빌어볼 정도로 괴로웠지만, 그마저도 뚜렷한 해결책은 아니었다.

 

via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

 

제작진은 그녀에게 소화기내과 혈액검사, 위·장 내시경, CT 등과 정신과 심리검사를 받게 했다. 검사 결과, 그녀의 대장 지름은 평소에는 5mm지만 늘어날 때는 38mm까지 늘어났다.

 

전문의들은 최씨의 증상은 배 안에 가스가 차서 발생하는 것이며, 심리적 요인이나 갈등에 의해 나타나는 '신체화 장애'가 원인이라는 소견을 내렸다.

 

알고 보니 과거 그녀는 아빠와 전남편에게서 폭행에 시달렸고, 그 트라우마를 심리적으로 누르고 있다가 드러내고 치유해가는 과정에 있었던 것이다.

 

결과를 함께 확인한 최씨의 현 남편은 "아내를 편하게만 해주려고 했지 속마음까지는 들여다보지 못했다"라며 아내의 곁에서 고통을 함께 이겨내겠다고 전했다.

 

via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