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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이 화장하다 '욱'하는 순간들 10

화장하는 여자들이라면 폭풍 공감할만한 '화장하다 욱하는 10가지 순간'을 소개한다.

via MBC '황금어장 라디오스타​' 

 

바쁜 출근 시간(등교 시간), 서두르지 않으면 지각과 함께 과장님(교수님)의 따가운 눈총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포기할 수 없는 단 한가지, '화장'.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꼭 이런 날에만 문제가 일어나고 만다.

 

예뻐지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화장을 하지만 '아차' 하면 생기는 문제들 때문에 성격까지 나빠질 것만 같다.

 

여자들이라면 폭풍 공감할만한 '화장하다 욱하는 10가지 순간'을 소개한다.

 



1. 왜 화장을 해야 하는 지 이유를 모르겠을 때

 

오늘 아침은 그동안 무리한 과로와 과음으로 축적된 피로가 몰려와 만사가 귀찮다.

 

특별한 약속도 없고 아무도 나한테 관심은 없지만​ 안경이랑 모자로 대충 얼굴만 가리고 나가기에는 그러면 안 될 것만 같은 생각이 든다.

 

그러는 사이 이미 내 손은 화장품을 향해있고 '내가 누굴 위해 화장을 하고 있는가' 아무리 고민을 해봐도 답은 없다.

 

그저 거울 속에 비친 내 민낯이 싫을 뿐이다.

 

화남 - ★☆☆☆☆

 

 

2. 세수하고 거울을 보니 뾰루지가 나있을 때


​내가 잠을 자는 사이에 티 없이 깨끗했던 피부에 불청객이 찾아왔다. 

 

전날 저녁까지만 해도 분명히 없었던 뾰루지 하나가 이마 정중앙에 자리 잡았다.

 

어떻게든 없애보려 면봉으로 짜보기도 하고 컨실러로 가려도 보지만 볼록하게 올라온 녀석을 감추기에는 역부족이다.

 

온 신경이 그곳에 집중돼 하루 종일 거울만 보게 된다.

 

화남 - ★☆☆☆

 

via tvN'응답하라 1988' 

 

3. 기껏 바른 비비와 파운데이션이 다 뜰 때

 

다음날 촉촉한 피부 연출을 위해 각질 제거와 팩을 한 후 오일까지 듬뿍 바르고 잠자리에 들었다.

 

기초화장품까지 꼼꼼하게 챙겨 발랐건만 비비(파운데이션)를 바르는 순간부터 볼 주위가 들뜨기 시작하더니 코 주변에도 각질이 일어난다.

 

다 지우고 처음부터 다시 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시간은 턱없이 부족하고 수습하려고 덧바르면 덧바를수록 가부키가 되어가는 얼굴을 볼 수 있다.

 

화남 - ★★★☆☆

 

 via On Style '겟잇뷰티'


4. 눈뜨면 아이라인이 사라질 때 

 

이 경우는 쌍꺼풀이 없는 여성들에게 해당한다.

 

아이라인을 그리나 마나 별로 티가 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오늘을 왠지 다를 것만 같다.

 

그렇게 눈두덩이 위는 까맣게 가득 채워지고 부푼 마음으로 거울을 바라본다.

 

혹시나가 역시나, 눈꼬리 쪽에만 볼펜으로 한 줄 찍 그은 것처럼 흔적만 남아있다.

 

이럴 때는 쌍꺼풀 수술하고 싶은 욕구가 마구 샘솟는다.

 

화남 - ★★★☆☆

 


via insitetv / YouTube

 

5. 아이라인·눈썹이 짝짝이로 그려질 때

 

한 평생 화장을 하면서 짝짝이 아이라인과 눈썹은 피할 수 없는 숙명이다.

 

어느 날은 메이크업 아티스트 포니가 빙의한 듯 날카롭게 쭉 뻗은 아이라인이 내가 그린 게 맞나 싶을 정도로 마음에 쏙 든다.

 

한껏 들뜬 기분으로 반대쪽을 그리고 거울을 보면 아니나 다를까 짝눈이 되어있다.

 

하지만 길게 그려진 쪽에 맞춰 수정하다 보면 한없이 길어져 관자놀이까지 뻗어갈 기세다.

 

눈썹도 마찬가지로 길거나 두껍게 그려진 쪽에 맞추다 보면 어느새 거울 앞에는 짱구가 앉아있다.

 

화남 - ★★★☆☆

 

 via On Style '겟잇뷰티'

 

6. 눈주변에 마스카라가 다 묻었을 때

 

인형같은 속눈썹을 만들어주는 필수 아이템 마스카라.

 

속눈썹 뿌리 끝부터 꼼꼼히 채워줘야 풍성한 속눈썹을 표현할 수 있다.

 

과욕은 화를 부르는 법, 뿌리 끝으로 가까워지는 순간 눈 밑에는 진한 다크서클 한 줄이 생기고 만다.

 

마스카라는 잘 지워지지도 않아 리무버로 닦아내면 기껏 바른 비비도 함께 벗겨지고 만다.

 

화남 - ★★★☆☆

 

via RiRe

 

7. 각종 가루들이 얼굴을 습격했을 때

 

화장을 다 마친 후 거울을 봤는데 마스카라와 아이라인이 말라 떨어진 가루들이 눈 밑에 떨어져 있다.

 

분명히 눈두덩이 위에만 발랐던 반짝이 가루들은 볼까지 내려와 있다.

 

떨어진 가루들을 손으로 털어내고 나니 얼굴에는 얼룩덜룩 지도가 그려져 있다.

 

화남 - ★★★☆☆

 

 via 아큐브 홈페이지

 

8. 렌즈에 아이라이너 묻었을 때


​요즘은 시력 교정이나 미용을 목적으로 많은 여성들이 렌즈를 착용한다. 

 

위생상의 이유로 세안을 마친 후 화장하기 전에 렌즈부터 착용하는 것이 순서인데, 신중하게 눈에 생명력을 불어 넣고 있는 찰나 아이라이너가 내 눈을 강타했다.

 

눈 찔려서 아픈 것도 서러운데 렌즈에 라이너가 잔뜩 묻어버렸다.

 

빼서 닦기에는 손은 이미 각종 화장품들이 덕지덕지 묻어있고 닦아낸들 잘 지워지지도 않아 그대로 쓰레기통으로 직행한다.

 

화남 - ★★★​☆

 


 

9. 뷰러에 살 집혔을 때

 

맥없이 축 처진 속눈썹에 힘을 불어 넣기 위해 마스카라를 하기 전 뷰러를 이용해 기초공사를 다져준다.

 

눈 모양에 맞춰 뷰러를 놓고 힘껏 집어 올리는 순간 내가 도대체 무슨 일을 저지른 건지 아차 싶다.

 

분명히 속눈썹만 집은 것 같은데 어느새 눈꺼풀까지 딸려 들어가 있다.

 

그 아찔한 고통은 겪어본 사람만이 알 수 있다.

 

화남 - ★★★★

 

​via tvN'응답하라 1988'  


10. 풀메이크업을 하고도 못생겨 보일 때

 

화장을 다 마친 후 거울을 봤는데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

 

2% 부족한가 싶어 이것저것 더 발라 보지만 뭐 하러 공들여 화장했나 싶을 정도로 못생겨 보인다.

 

이때 잊고 있었던 중요한 한가지 사실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간다.

 

'아... 나... 원래... 못... 생...' 

 

화남 - ​x100000

 

전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