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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 결승서 진통제 투혼 발휘할까

브라질 축구 대표팀의 간판 공격수 네이마르(FC바르셀로나)가 브라질이 결승에 오를 경우 ‘진통제 투혼’을 발휘할 수도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 연합뉴스

브라질 축구 대표팀의 간판 공격수 네이마르(FC바르셀로나)가 브라질이 결승에 오를 경우 '진통제 투혼'을 발휘할 수도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브라질 언론 '글로보스포르트'는 6일(현지시간) "브라질이 결승에 오를 경우 네이마르가 허리에 주사를 맞고 경기에 뛸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네이마르는 4일 콜롬비아와의 브라질 월드컵 8강 경기 도중 상대 수비수 후안 카밀로 수니가(나폴리)와 부딪혀 척추 골절상을 입었다.

브라질 대표팀 주치의는 "네이마르가 앞으로 4∼6주간 치료와 재활에 전념해야 한다"고 밝혀 네이마르의 이번 브라질 월드컵 출전은 사실상 어려운 상태다.

브라질은 8일 독일과 준결승을 치르고 이길 경우 대회 마지막 날인 13일에 아르헨티나-네덜란드 경기 승자와 우승을 놓고 맞붙는다.

글로보스포르트는 브라질이 결승에 진출한다는 전제 아래 "네이마르가 '깜짝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고 브라질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다.

이 신문은 네이마르의 매니저인 에두아르두 무사가 "공식 입장은 주사를 맞는 것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 연합뉴스

하지만 이 말은 뒤집어 생각하면 비공식적으로는 주사를 맞고 뛸 마음도 있다는 의미로 읽힐 수도 있다.

브라질 상파울루 지역 신문인 '폴라 데 상파울루' 역시 "네이마르가 친지들에게'만일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결승전을 치르게 된다면 출전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런 보도들은 브라질 언론이나 팬들의 희망 사항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더 많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브라질 축구협회 의무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네이마르가 결승에서 뛸 가능성은 없다"고 단언하며 "선수단과 함께 경기장에 나올 수야 있겠지만 그라운드에서 뛰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유로스포츠 역시 브라질 축구협회 관계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주사를 맞고 뛰는 것은 옛날에나 하던 일이다. 앞으로 선수 생활을 하는데도 너무 위험한 일"이라고 네이마르의 복귀 가능성을 낮게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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