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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여자보다 길 잘 찾는 이유 있다" (연구)

최근 노르웨이 과학기술대(NTNU) 연구진은 '방향 감각'에 대한 연구 논문을 발표하며 '남성이 여성보다 길을 잘 찾는 이유'를 설명했다.

 

"여성은 남성보다 길 찾는 것을 어려워한다"

 

어렴풋하게 알고 있던 이 사실을 정확히 설명해주는 연구 결과가 나와 이목을 끌고 있다.

 

최근 여러 외신은 노르웨이 과학기술대(NTNU) 연구진의 '방향 감각'에 대한 연구 논문을 인용해 "남성이 여성보다 길을 잘 찾는 이유가 있다"고 전했다.

 

NTNU 연구팀은 성인남녀 약 100명을 대상으로 가상현실(VR) 환경에서 3D 안경을 쓰고, 미로와 같은 공간을 지도만 의지해 목적지에 얼마나 빨리 다다르는지를 측정했다.

 

 

이와 함께 자기공명영상(MRI) 장치를 사용해 각 참가자의 뇌 활동을 조사했는데, 그 결과 남성은 주로 기억을 관장하는 '해마'가 활성화되는 반면 여성은 기획을 관장하는 '전두엽'이 활성화되는 것을 밝혀냈다. 또 목적지를 시간 내에 도착한 확률도 남성이 여성보다 50%나 더 높은 것을 알아냈다.

 

또한 여성이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을 투여 받으면 '해마' 부분이 활성화돼 이전보다 더 길을 수월하게 찾는다는 것을 알아냈는데, 이에 대해 연구팀은 "남녀 둘 다 뇌 전체가 활성화되기는 했지만, 남성은 대략적으로 길을 기억하려 했고 여성은 어떻게 길을 가야 하는지를 계획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랜 세월 진행된 '진화'가 이 차이를 만들었다고 보고 추가적인 연구를 계속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 '뇌 행동연구' (Behavioural Brain Research) 최근호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