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아웃도어 제품도 한국 소비자는 '호갱님'이었다.

동일한 아웃도어 제품이라도 국내 판매가격이 해외보다 최고 60% 이상 비싸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Tambako the Jaguar/flickr


동일한 아웃도어 제품이라도 국내 판매가격이 해외보다 최고 60% 이상 비싸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국내에서 판매되는 아웃도어 제품 가격을 조사한 결과 국내에서 판매되는 아웃도어 제품이 외국에서 판매되는 비슷한 제품에 비해 평균 40%나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특히 유명 브랜드인 아크테릭스와 마무트 등 고급 브랜드의 경우 가격차는 최고 60% 에 달했다.

협의회는 또 국내 아웃도어 업체 4곳의 영업이익률은 20%로 섬유 의복 제조업 평균 이익률(3.1%)보다 6.4배나 비싸다고 지적했다. 업체의 광고 선전비율도 4.9%로 섬유 의복 업계 평균보다 12.6배 높았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동일한 제품도 유통경로에 따라 가격 차이도 컸다. 협의회에 따르면 국내 백화점에서 판매되는 등산화의 경우 수입 원가는 제품 가격의 23.8%로 유통수수료(28.5%) 및 수입업체 이익(29.3%)보다 낮았다.

협의회 관계자는 "아웃도어가 제조업에 비해 높은 영업이익률을 보이는 이유는 제품의 생산 가격을 고려하지 않고 소비자 가격을 높게 책정했기 때문"이라며 "유명모델을 앞세워 손쉽게 수익을 창출하는데 치중하기보다는 좋은 품질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하는 데 기업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