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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집이 '쿠폰'을 난도질해서 보낸 이유

일부러 쿠폰을 잘라 보내놓고 '잘려있는 쿠폰은 무효'라는 룰을 만든 한 피자·치킨 업체가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via 온라인 커뮤니티

 

카드로 결제할 때마다 의도적으로 쿠폰을 잘라 보냈으면서 '잘려있는 쿠폰은 무효'라는 이상한 룰을 만든 한 피자·치킨 업체가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피자·치킨 업체 쿠폰을 15장 모았는데>라는 제목으로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사진 속에는 한 피자·치킨업체의 잘려있는 쿠폰 여러 장이 담겨있다.

 

해당 글을 올린 A씨는 "피자와 치킨이 함께 오는 이 업체에서 자주 야식을 시켜 먹었다"며 "가끔 박스에 있는 쿠폰이 잘려서 왔지만 개의치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 날 쿠폰 15장이 모여 '드디어 공짜 야식을 먹어보나'했는데 피자·치킨업체 사장님이 '잘려있는 쿠폰은 사용이 안된다'고 딱 잘라 말했다"고 덧붙였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피자·치킨업체 사장은 "카드 결제처럼 이윤이 줄어드는 상황에서는 일부러 잘라서 보낸다"며 "다른데도 다 똑같다"고 당연하다는 듯이 말했다.

 

A씨는 황당하고 어이가 없어 아무말도 할 수 없었다.

 

'카드 결제 시 쿠폰은 제공이 안된다'는 본사 규칙이 있는 것도 아니며, 사전 공지 없이 그것도 자체적으로 이상한 룰을 적용시킨 것이기 때문이다.

 

A씨는 "정말 억울하다"며 "어떻게 항의해야 되냐"고 질문했다.

 

이에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본사나 소비자 고발센터에 신고해라", "명백한 사기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분노를 드러냈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