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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움받을 용기' 작가, 신작 '나답게 살 용기' 출간

교보문고 최장기 베스트셀러 '미움받을 용기'의 공동 저자 기시미 이치로의 신작이 출간됐다.

via 인플루엔셜, 알에이치코리아 

 

38주째 베스트셀러 1위를 지키고 있는 '미움받을 용기'의 공동 저자 기시미 이치로의 신작이 출간됐다.

 

기시미 이치로는 일본 최고의 아들러 심리학 권위자로서, 지난 2014년 '미움받을 용기'로 아들러의 이론을 소개해 국내에 '아들러 신드롬'을 가져왔다.

 

이 책은 국내 독자에게 다소 생소하던 아들러의 이론을 재조명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25일 출간된 '나답게 살 용기' 또한 아들러의 심리학을 기초로 한다.

 

저자는 새 책에서도 '우리가 행복해질 수 없는 이유는 모두에게 인정받으려는 욕구 때문'이라는 아들러의 논리를 펼쳐놓는다.

 

여기에 수십년의 경험을 통해 축적한 카운슬링 노하우를 더해 '열등감을 극복하고 자신과의 대화를 시작하라'고 조언한다.

 

저자는 우선 '행복'과 '행운'을 구별하라고 강조한다. 좋은 대학에 입학하고, 대기업에 취직하고, 뒤처지지 않게 결혼해 사는 것은 행운이지만 행복을 보장하지는 못한다는 논리다.

 

그러면서 '진정한 행복은 나 자신만의 기준과 가치를 따른 삶에서 비롯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이 과정에서 '지(知)'와 '선(善)'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스스로와의 대화를 통해 '내가 나를 잘 모른다'고 자각하는 것을 '지'라고 한다면, 이런 자각을 바탕으로 '스스로를 행복하게 하는 것'이 '선'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특히 '선'을 단호하고 엄중한 인생의 잣대로 내세우며 이 기준에 따라 상처를 주는 부모의 말이나 내 생각과 다른 세상의 가치는 냉정히 잘라내야 한다고 강조한다.

 

'미움받을 용기'를 넘어서서 원치 않는 기대로 내 삶을 재단하려는 이들로부터 자유로워져 '나답게 살 용기'를 가져야 비로소 행복이 찾아온다는 게 이 책의 핵심 메시지다.

 

이런 맥락에서 저자는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정하는 연습부터 하라고 주문한다. 누군가의 관심을 갈구하기보다 나 자신을 그대로 드러내고 좋아하는 연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 연습을 반복하면 성격까지 바꿀 수 있다고 주장한다. 아들러 이론에 따르면 성격은 타고나는 것이 아닌 익숙한 선택이 반복된 결과에 불과하다.

 

'우리의 고민은 대부분 대인관계 문제'라고 말하는 저자는 경쟁을 그만두고, 정중한 말로 주장하며, 상처를 기억하지 말고, 실패할 용기를 내라고 재차 강조한다.

 

이어 '나답게 살 용기'를 '타인에게 휘둘리지 않는 삶'이라고 정의하고,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문제에 있어 '지금 여기서 행복하기', '한발 한발 앞으로 나아가기', '고통을 지렛대로 성장하기' 등의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한다.

 

한편, '나답게 살 용기'는 220쪽 분량의 단행본으로, 정가는 1만4천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