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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간 운영된 '소라넷' 본격적으로 폐쇄 추진

지난 23일 열린 안전행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진선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강신명 경찰청장에과 소라넷에 대한 질의 응답 시간을 가졌다.

via 진선미 / Youtube

16년 동안 불법 몰카 온상지가 되어온 국내 최대 음란 사이트 '소라넷'의 폐지 수순이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 23일 열린 안전행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진선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강신명 경찰청장에과 소라넷에 대한 질의 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날 진선미 의원은 "경찰청장, 소라넷에 대해 알고 계십니까? 온라인상에서 소라넷 폐쇄를 요청하는 청원 서명이 7만 명이 넘었다. 그 사실을 보고받았나요?"라고 질문했다.

 

그러자 강신명 경찰청장은 "네. 잘 알고 있습니다"라며 "현재 수사에 착수했고, 이번에는 근원적인 처리를 위해 미국 당국과 혐의해서 '사이트 자체 폐쇄' 조치까지 긍정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답했다.

 

<소라넷에 올라오는 몰카 사진들>, via 소라넷

이에 진 의원이 "마무리 되기까지 어느 정도 걸릴까요"라고 묻자 강 청장은 "정확히 예단할 수는 없지만, 오늘 아침 점검해보니 서버를 관리하고 있다는 미국 측과도 '소라넷 사이트가 폐쇄돼야 한다'는 것에 합의를 이뤘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진선미 의원은 "소라넷 안에는 여성에 대한 몰카 수준이 상상을 초월한다. 어린 소년이 40대 어머니의 알몸 사진을 올리고 '엄마와 성관계할 남성을 모집한다'는 글을 올렸다"고 소라넷의 실상에 대해 밝히며 "미국과의 공조를 통해 하루빨리 정리해주시고,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계속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후 소라넷에는 수많은 몰카가 업로드되는 '훔쳐 보기' 게시판이 사라졌으며, 소라넷 측은 "일부 앨범 게시판이 폐쇄됐다"고 알렸다. 이에 소라넷 이용자들은 "소라넷 없어지면 우리 대한민국 성인들 성문화는 어디 가서 즐기나요?. 고민이네요"라고 토로했다.

 

한편, 온라인 청원 사이트 아바즈(Avaaz)에서는 지난 9월부터 "강신명 경찰청장에게 소라넷 폐쇄와 관련자 처벌을 요구한다"는 제목의 서명 운동이 시작됐으며, 현재는 목표 10만 명 중 7만 2천 여명이 서명한 상태다. 

 

via 소라넷


via 소라넷

via Avaaz


김예지 기자 yej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