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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좋아하는 여자 앞에서 과식한다

지난 19일 미국 코넬대학교 연구팀은 '남성은 좋아하는 여성과 식사할 때 평소보다 과식하게 된다'는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

via 영화 '베를린'

 

남성은 마음에 드는 여성과 식사할 때 평소보다 과식하게 된다는 실험 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미국 코넬대학교(Cornell University) 연구팀은 '남성은 좋아하는 여성과 식사할 때 동성과 함께할 때보다 더 많이 먹는다'는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2주 동안 이탈리안 부페 레스토랑에서 성인남녀 105명의 식사모습을 관찰하며 먹는 음식량의 차이를 기록했다. 

 

그 결과 여성 데이트 중인 남성의 식사량은 동성끼리 식사하는 남성들보다 약 2배 많은 음식을 먹는 모습이 관찰됐다. 반면 여성은 누구와 식사를 하든 비슷한 양의 음식을 먹었다.

 

이를 토대로 연구팀은 남성이 여성과 밥을 먹을 때 과식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자신의 건강함을 뽐내려는 진화심리학적 작전이라는 가설을 세웠다. 

 

연구를 이끈 케빈 니핀 교수(Kevin Kniffin)는 "이 같은 현상은 남성이 여성의 호감을 사기 위해 음식을 먹는 양도 과시하는 경향이 있음을 암시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해당 연구는 진화심리학 저널(journal Evolutionary Psychological Science) 11월호에 실렸다. 

 

김수경 기자 sookyeo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