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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해도 큰 다툼이 되는 ‘부부싸움’ 6가지

부부 싸움은 정말 사소한 것 때문에 많이 한다. 오죽했으면 ‘부부싸움은 칼로 물베기’라고 했던가. 커플들이 많이 싸우는 6가지 유형을 소개한다.


ⓒshutterstock

부부 싸움은 정말 사소한 것 때문에 많이 한다. 오죽했으면 '부부싸움은 칼로 물베기'라고 했던가.

하지만 요즘 세대는 자기 개성이 강하고 외동아들, 외동딸이 많다. 그런 이유로 결혼 후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으로 인해 작고 사소한 문제로 부부싸움을 자주 하곤 한다.

서로 보고 싶은 TV 방송 프로그램을 놓고 다툼을 벌인 뒤 별거에 들어가고 결국 이혼까지 하는 경우가 있다. 

주변에서 너무 흔하게 접하는 문제인 탓에 식상하다고 생각하겠지만 가볍게 여기면 안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남녀 사이에는 작은 다툼이 결국 큰 싸움으로 번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사소한 문제로 시작해 큰 부부싸움이 되는 '6가지 전형적인 부부싸움 유형'을 소개한다.

1. 취미와 여가시간은 늘 함께 한다?

배우자는 당신이 여가 시간에 혼자서 취미활동을 즐기는 것을 내심 못마당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건강한 부부관계를 위해서는 서로 취미와 여가 시간을 독립적으로 보내는 시간은 반드시 필요하다.

서로 자신만의 취미활동을 즐기는 커플은 다른 부부들에 비해 건강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방이 행복한 기분을 자주 느낄수록 부부생활에서도 충실하게 임한다는 것이다.

하기 싫은 취미 활동을 억지로 함께 하자고 강요하는 것은 배우자에게 스트레스를 주기 때문에 바람직한 태도가 아니다. 이런 문제로 사소한 다툼을 벌이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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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사소한 자녀 양육 문제를 놓고 벌이는 다툼

자녀 양육에 관한 문제를 놓고 사소한 이견을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종종 다투게 되면 심각한 문제를 초래하기도 한다. 특히 종교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사정은 달라진다.

가령 기독교인 부인과 무신론자 남편 커플의 경우(또는 그 반대의 경우도) 종교적인 가치관이 반영된 자녀 교육법은 작지만 절대 작지 않은 결과를 만든다.

게다가 부부 간에 자녀에 대한 '관대한 태도'에서 차이가 나는 경우 종종 싸움의 빌미가 되곤 한다. 식사 전 간식을 먹거나 잠자리에 들기 전 과자를 먹는 아이들의 행동을 놓고 부부가 서로 다른 생각을 갖고 있다면 분쟁의 씨앗이 된다.

이런 경우 자녀들 앞에서 배우자의 권위를 깎아내리지 않으며 지혜롭게 타협을 하는 게 좋다. 아이들이 지켜보는데, "애들에게 탄산음료를 먹게 하면 어떻게 해!"라고 면박을 주면 부부간 관계는 금이 가기 시작한다. 

3. 시댁과 처가 문제는 작은 문제도 조심해야

많은 사람들이 시댁(혹은 처가) 사람들과 잘 어울리는데 힘들어 하고 있다. 당신이 얼마나 관대하고 성격이 좋은지 몰라도 배우자의 가족과 관련된 문제는 늘 민감할 수밖에 없다. 

가령 언제 시댁(혹은 처가) 식구들과 만날 것인지, 어디서 만날 것인지 등등의 크고 작은 사안을 놓고 마찰을 겪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럴 필요는 없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처가 또는 시댁 식구들 또한 성인이기 때문에 당신이 통제할 수 없다. 그런 탓에 서로 이견이 있더라도 그저 편안하게 받아들이는 게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shutterstock


4. 하기 싫은 집안 일을 배우자에게 떠넘길 것인가

이상적인 세상에서야 당신 집안을 인테리어 잡지 속에 나오는 집처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건 상상 속에서나 가능한 일. 집안은 늘 깨끗하게 유지하긴 어려운 게 사실이다.

누가 자기 혼자서 집안 일을 도맡아 하고 싶어할까? 부부 사이에 집안 일을 놓고 누가 더 일을 할 것인가를 놓고 싸우면 결과적으로 서로에게 "나는 상대에게 인정 받지 못하고 이해 받지 못하는 사람일 뿐이다"라는 믿음을 갖게 만든다.

집안이 좀 지저분해도 원만한 부부 사이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 집안 일에 조금 너그럽게 대할 필요가 있다.

5. 집안 꾸미기 문제로 싸우는 것은 미련한 일

집안 일을 누가 더 많이 할 것인가를 놓고 싸우는 것과 마찬가지로 집안을 꾸미고 가꾸는 문제를 놓고 다투는 것은 완전한 시간 낭비다. 간단히 말해서 집안 바닥, 캐비넷, 페인트 색상 등 정말 자기가 포기할 수 없는 '부분'만 제외하고 상대에게 양보하는 게 정신 건강에 이롭다. 

가령 집안 벽지를 온통 빨간 색으로 도배하겠다고 남편이 고집을 피우지만 않는다면, 그냥 적당히 양보할 것은 양보 하고 포기하는 게 좋다.

6. TV와 영화 관람은 때로는 상대의 취향을 따른다 

주로 리모콘이 말썽이다. TV를 놓고 다투는 것은 부부싸움의 '고전 중 고전'이다. 이렇게 사소한 일로 다투는 게 어리석다고 생각하겠지만, 많은 커플들이 반복하는 싸움 주제다. 

당신이 TV 리모콘을 독차지 했다면, 그 동안 배우자는 속으로 불만이 쌓였을 것이 틀림 없다. TV를 하나 더 구입해서 각자 원하는 것을 보는 방법이 있지만, 그렇게까지 하고 싶지 않다면 둘 중 한명은 포기해야 한다. 그 포기는 당신이 먼저 할수록 상대방에게 '점수'를 얻을 것이다.

비온 뒤에 땅이 굳는다고 했다. 사랑하는 부부 사이가 이따금 사소한 싸움으로 '냉각기'를 갖기도 한다. 하지만 그런 다툼마저 없다면 커플 사이의 소소한 재미가 사라지는 게 아닐까 싶다.

애정이 없으면 싸움도 하지 않는다고 옛날 어른들은 이야기 하지 않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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