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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밤 도심야경 즐길 명소는

한국관광공사는 ‘도시 야경’을 주제로 7월에 가볼 만한 곳으로 광주 남한산성, 경주역사유적지구, 한양도성, 대구 앞산, 창원시립마산문신미술관, 목포, 대전 으능정이 문화거리, 청주 수암골 전망대 등 8곳을 추천했다.


ⓒShutterstock


한국관광공사는 '도시 야경'을 주제로 7월에 가볼 만한 곳으로 ▲광주 남한산성 ▲경주역사유적지구 ▲한양도성 ▲대구 앞산 ▲창원시립마산문신미술관 ▲목포 ▲대전 으능정이 문화거리 ▲청주 수암골 전망대 등 8곳을 24일 추천했다.

◇경기 광주시 중부면 남한산성로

최근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남한산성에서 바라본 야경은 아름답다.

남한산성 성곽에서 바라보는 서울을 아우른 야경은 시대를 넘어서는 아득한 추억을 만들어낸다. 야경을 감상하는 최고의 포인트는 서문 성곽이다.

서울이 옅은 어둠에서 벗어나 은은한 조명으로 뒤덮이는 변화상을 만날 수 있다. 서문까지 이어지는 탐방 코스는 평이해 가족 단위 여행객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청량산을 거슬러 오른 바람도 상쾌하다.

행궁, 수어장대 등 유적을 구경하고 나서는 닭죽마을에서 원기를 보충하면 좋다.

문의 전화는 남한산성도립공원 031-743-6610.


광주 남한산성로. ⓒ연합뉴스


◇ 경북 경주시 경주역사유적지구(월성 지구)

어둠이 내린 월성 지구와 대릉원 지구의 고분이 달빛과 조명 아래 한층 부드러운 곡선을 드러낸다.

경주 야경 여행의 하이라이트인 첨성대, 월정교, 동궁과 월지(옛 안압지)는 경관 조명을 받아 화려한 자태를 뽐낸다.

일몰 후 조명이 들어오는 밤 8시 전후에 세 곳을 모두 걸어서 둘러볼 수 있다. 문무대왕릉이 있는 경주 동해권에서는 통일신라 삼층 석탑의 시원(始原)이 된 감은사지 동·서 삼층석탑의 기품 어린 모습도 만날 수 있다.


경주 월성 지구. ⓒ연합뉴스


◇ 서울시 종로구 낙산길


한양도성은 북악산(백악), 낙산, 남산, 인왕산의 능선을 따라 총 18.6km에 이른다.

조선 600년 역사의 도성으로 산이 4개나 되다 보니 서울 도심의 화려한 야경을 볼 수 있는 곳이 제법 많다.

특히 흥인지문에서 혜화문으로 이어지는 한양도성 낙산 구간은 누구나 쉽게 산책할 수 있다. 낙산공원에서 북악산과 북한산 능선으로 넘어가는 일몰과 서울 도심 야경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다.

흥인지문 주변으로는 최근 개관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쇼핑몰, 청계천 일대가 화려한 조명으로 일렁여 도심 야경의 화룡점정이 된다.

문의 전화는 중부공원녹지사업소 02-743-7985∼6, 종로구청 관광체육과 02-2148-1864.


종로 낙산길. ⓒ연합뉴스


◇ 대구시 남구 앞산순환로

멀리 흘러가는 낙동강 물결이 붉은빛으로 물들면 도시는 숨겨둔 오색 보석을 밤하늘 아래 꺼내 보인다.

앞산케이블카를 타면 전망대까지 쉽게 오를 수 있다.

이월드의 83타워도 대구 시내 야경 명소다. 기차 운행이 중단되면서 버려진 철교를 새롭게 단장한 아양 기찻길은 강변 야경을 즐길 수 있는 데이트 코스다.

시원한 분수 쇼가 펼쳐지는 수성유원지도 빼놓을 수 없다. 도심 한가운데 자리잡은 한옥 게스트하우스는 기억에 남는 대구 여행을 만들어주는 매력 만점 숙박 시설이다.

문의 전화는 대구광역시청 관광문화재과 053-803-6512.


대구 앞산순환로. ⓒ연합뉴스


◇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문신길 창원시립마산문신미술관

창원시는 재미있는 요소가 가득한 보물 창고다. 도시의 네온과 항구의 여유로움이 어우러진 야경이 으뜸이다.

창원시립마산문신미술관과 추산근린공원이 포인트다. 창동예술촌에는 1970∼1980년대 향수를 떠올리게 하는 골목 풍경이 숨을 쉬고, 돝섬해상유원지에는 한적한 숲길 산책로가 조성돼 있다.

바다에서는 더위를 날려버릴 해양 레포츠 체험이 가능하고, 마산어시장과 오동동 아귀찜거리에는 싱싱한 해산물과 풍성한 먹거리가 있다.

문의 전화는 창원시립마산문신미술관 055-225-7181.


문신길 창원시립마산문신미술관. ⓒ연합뉴스


◇ 전남 목포시 노적봉길

밤에 유달산에서 바라보는 죽교동 전망은 목포의 첫 번째 야경이다. 두 번째는 유달산 마당바위에서 바라보는 고하도와 목포대교 불빛이다. 세 번째는 유달산 천자총통 발포체험장에서 올려다보는 유선각 야경이다. 네 번째는 '춤추는 바다분수'다.

목포 야경을 즐긴 다음 날은 구 동양척식주식회사 목포지점, 구 목포 일본영사관, 경동성당, 양동교회, 목포정명여자중학교 구 선교사 사택, 목포 구 청년회관 등 목포의 역사를 간직한 문화재를 돌아보면 좋다.

문의 전화는 목포시 종합관광안내소 061-270-8598.


목포 노적봉길. ⓒ연합뉴스


◇ 대전시 중구 중앙로

으능정이 문화의 거리는 낮보다 화려한 대전의 밤을 경험하는 곳이다.

밤늦은 시간까지 사람들과 불 밝힌 네온사인이 가득하며, 새로운 야간 명소로 자리 잡은 스카이로드는 특별한 도시 야경을 선사한다.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아케이드형 LED(발광다이오드) 영상 시설로, 매일 밤 환상적인 영상 쇼가 펼쳐진다.

보문산전망대와 대동하늘공원은 원거리에서 바라본 도시 야경이 아름다운 곳이다. 색다른 야경 명소로 엑스포다리도 빼놓으면 섭섭하다.

문의 전화는 대전광역시청 관광산업과 042-270-3971.


수암로 전망대. ⓒ연합뉴스


◇ 충북 청주시 상당구 수암로 전망대

청주 시가지 일몰과 야경 명소로 손꼽히는 수암골 전망대는 새로운 관광지로 부상하고 있다.

2007년 충북 예술인들의 공공 미술 프로젝트로 변화가 시작된 수암골은 드라마 '카인과 아벨', '제빵왕 김탁구', '영광의 재인' 등의 촬영지로 이름난 곳이다. 여름에는 선선한 산바람이 부는 저녁 무렵 전망대를 찾는 이들이 많다. 주민의 생활을 방해하지 않고 수암골과 청주시의 저녁 풍경을 만끽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문의 전화는 청주시청 문화관광과 043-200-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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