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날이 기대되는(?) 어느 '초딩'의 게임어플 후기
최근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 '어느 11살 아이의 게임 어플 후기'라는 글이 올라와 화제다.
via 마인크래프트 / 애플 앱스토어
11살이라고는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정중하면서도 자세한 게임 후기를 남긴 꼬마가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꼬마는 지난 10월에 처음으로 장문의 후기를 남겼다. 아이는 "게임이 정말 재밌다"고 정중하게 운을 띄운 뒤 평소 고치고 싶던 부분을 또박또박 말하기 시작했다.
먼저 "낚시대와 물고기와 배, 오징어가 있으면 좋겠어요. 왜냐하면 저는 물고기도 서버이벌에서 먹고 싶어요. 또 배가 있으면 강이나 바다를 쉽게 타고 오갈 수 있겠죠" 라고 이유를 들어 가며 개발자를 설득했다.
다음 업데이트 때도 후기가 올라왔다. "(앞서 요청한 대로)오징어와 배, 낚싯대가 신형으로 생겨서 감사하다"고 말하 뒤 "깜빡한 것이 있다"며 새로운 오류를 지적한다.
그러는 동시에 "업데이트를 12월 25일 크리스마스 때까지 차근차근 하시면 되요"라고 배려하며 "게임이 계속 발전하고 있어 감사하고 기쁘다"는 인사를 빼놓지 않았다.
이 후기를 본 누리꾼들은 "귀엽고 대견하다", "이렇게 또박또박 글을 예쁘게 쓰는 걸 보면 크게 될 아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via 마인크래프트 / 애플 앱스토어
김수경 기자 sookyeo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