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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G생명 보험설계사가 고객에게 보낸 막말 문자

최근 ING생명의 한 보험설계사가 고객에게 욕설과 조롱이 섞인 문자를 보내 논란이 되고 있다.

via 온라인 커뮤니티

ING생명 보험사의 한 보험설계사가 고객에게 욕설과 조롱이 섞인 문자를 보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ING생명 직원에게서 받은 문자'라는 제목으로 해당 직원과 주고받은 메시지 내용을 캡처한 이미지가 올라왔다. 

 

글쓴이 A씨가 공개한 문자에 따르면 ING 생명 보험설계사는 자정이 넘은 시각에 새 상품을 홍보하는 문자를 보냈다. 

 

이에 A씨가 "이미 보험을 해약한 상태이고, 몸이 안 좋아 약 먹고 잠들었는데 문자 오는 알림에 깼다"며 "아무리 단체 문자로 뿌리는 거라고 해도 시간을 봐가면서 보내라"는 답장을 보냈다. 

 

그러자 직원은 "일단 죄송한데, 이 시간에 문자 하나 간 걸로 그렇게 말씀하셔야 하냐"며 "나름 유명한 영어강사로 알고 있는데 한국어는 잘 못하시는 듯"이라고 대답했다.

 

이어 "그런 민감한 감성이면 일찍 일어나서 운동하고 살 좀 빼셔. 못 봐주겠어. 노처녀시죠? 이유를 알겠네 빠이~ 뚱땡이~"라는 조롱의 메시지를 보냈다. 

 

A씨가 답장을 하지 않자 직원은 다시 "보험 다시 가입해주세요. 저도 님 문자 받고 깨서 잠이 안 와요"라며 "저 잠 깨우시고 주무세요? 책임지세요"라며 비아낭거렸다.

 

또한 "저 내년에 10년 차 FC입니다. 항상 정성을 다해 고객님들 응대했는데, 직접 계약 없는 고객님의 문자를 받고 많은 생각이 든다. 뜬금없는 문자에 잠도 안 온다"며 "000(A씨 이름) 싸가지"라고 비속어를 내뱉기까지 했다.

 

이를 접한 사람들은 상식 밖의 행동에 황당하는 반응을 보이며 해당 직원이 A씨의 신상 정보를 알고 있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ING 생명 관계자는 "보험 설계사가 하루에 보내야할 문자 개수가 500통 등으로 정해져 있어, 예약을 해놓았다가 개수가 초과하자 자동으로 정각이 넘어간 시각에 보내진 것 같다"며 "해당 설계사는 바로 영업중지 조치를 취했고, 고객에게도 사과했으며 회사측에서도 고객에게 재차 사과하며 사후 관리에 들어갈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예지 기자 yej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