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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앞두고 다시 주목받는 '중졸 삼부자' 이야기

지난해 방송된 SBS '생활의 달인' '공부의 신 중졸 삼부자'편에 소개된 아버지와 두 아들의 이야기가 다시 회자되며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via SBS '생활의 달인' 

 

중졸 아들들을 서울대, 한양대에 보낸 중졸 아버지의 이야기가 수능을 앞두고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해 방송된 SBS '생활의 달인' '공부의 신 중졸 삼부자'편에 소개된 아버지와 두 아들의 이야기가 다시 회자되며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강원도 춘천에 사는 노태권 씨는 중졸의 학력으로 막노동꾼으로 일하며 두 아들을 키웠다.

 

큰 아들 노동주는 학교 생활 부적응으로 자퇴를 했고, 작은 아들 노희주는 아토피로 인해 머리에서 진물이 흘러나오는 등 건강 상의 문제로 학교를 자퇴했다. 

 

노태권 씨는 어려운 생활 탓에 사교육은커녕 이런 아들들을 돌봐줄 새도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태권 씨는 두 아들을 가르치기 위해 직접 공부를 시작했다. 

 

via SBS '생활의 달인' 

 

주유소, 공사 현장 등에서 단순 노무직 일을 하며 하루에 5시간에서 10시간까지 EBS 교재를 보며 공부에 매달렸다. 

 

고등학교 문턱도 밟아보지 못하고 일만 하던 아버지는 공부가 머리에 쏙쏙 들어올 리 없었다. 

 

그럼에도 같은 책을 100번도 넘게 읽었고 자신이 이해한 만큼 아들들을 자연스럽게 가르쳤다. 

 

그 결과 아버지는 수능 모의고사에서 390점(400점 만점)대를 받을 정도의 실력이 됐고 실제 첫째 아들도 수능에서 390점으로 서울대 경영학과에 진학, 둘째는 한양대 전공학과에 수석으로 입학했다. 

 

노태권 씨는 인터뷰에서 "시도 때도 없이 공부하는 나를 두고 사람들은 정신이상자라고 불렀다"며 "공부를 제대로 못한게 한으로 남아 아들들을 직접 가르치게 됐다"고 밝혔다. 

 

 

 

via SBS '생활의 달인'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