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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디브 '국가비상사태' 선포, 여행객 신변 안전 당부

지난 4일 몰디브가 정정 불안으로 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 정부는 우리 여행객들의 신변안전을 당부했다.

via stylisheve.com 

 

신혼 부부의 꿈의 섬 몰디브 여행에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 4일 몰디브가 정정 불안으로 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 정부는 우리 여행객들의 신변안전을 당부했다.

 

외교부는 이날 몰디브를 방문하는 우리 여행객들에 대해 "안전한 리조트 내에 체류하는 등 신변안전에 유의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일 몰디브에서는 가윰 대통령 공관과 가까운 곳에 주차된 차에서 사제 폭탄, 또 다른 섬에서는 기관단총과 저격용 총 등이 보관된 무기고가 발견됐다.

 

몰디브 정부는 이를 대통령 암살 음모로 규정하고 30일 동안 영장 없이 체포, 구금 등을 할 수 있는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그러나 몰디브 당국은 관할 공관인 주스리랑카 한국대사관에 '외국인 관광객들이 시위에 참여하지 않는 이상 안전할 것'이라고 전달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외교부는 출입국 수속과정에서 화물검색이 강화되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몰디브가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기 전부터 정정이 불안한 수도 말레섬과 아두섬에 대해 '황색'(여행자제) 여행경보를 발령한 상태다.

 

말레섬에는 우리 대한항공 관계자 등 10여명의 우리 국민이 체류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정부는 이들에 대해 "가급적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하도록 권고하는 등 신변안전에 각별히 유의하도록 당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몰디브에서는 지난 9월에도 대통령이 탑승한 배에 폭발 사고가 발생해 부인과 경호원 등이 다치는 등 정정 불안을 야기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