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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세 생일 맞은 펠레 "브라질, 월드컵 본선 진출 믿어"

'축구 황제' 펠레가 브라질의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에 힘을 실었다. 많은 누리꾼들은 '펠레의 저주'가 실현되는 것이 아닌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75세 생일을 맞은 '축구 황제' 펠레(브라질)가 브라질의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에 힘을 실었다.

 

펠레는 지난 23일(현지 시간)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와 인터뷰에서 "브라질이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 가지 못할 거라고 상상하기는 어렵다"면서 "대표팀의 둥가 감독과 젊은 선수들을 믿는다"고 말했다.

 

앞서 브라질이 지난 8일 열린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축구 남미 지역 예선에서 칠레에 0-2로 패하자 월드컵 본선 진출에 회의적인 반응이 나왔다. 브라질이 역대 월드컵 예선 첫 경기에서 패배한 것은 처음이었다.

 

펠레는 고령에도 9월 말 영국에 이어 지난주에는 인도를 방문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제프 블라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과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이 부패 추문으로 FIFA 윤리위원회로부터 90일의 자격정지를 받자 이를 '수치'라고 비판하는 등 축구계 현안에도 말을 아끼지 않았다.

 

펠레는 또 FIFA 회장 선거에 나선 '하얀 펠레' 지쿠(62·브라질)를 지지한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펠레는 지쿠가 축구 선수와 지도자로 뛰어난 활동을 펼친 사실을 언급하면서 "지쿠가 블라터를 대신해 FIFA를 이끌 적임자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원래 이름이 '에지손 아란치스 두 나시멘투'인 펠레는 22년의 선수 생활 동안 1천363경기에 출전해 1천281골을 터트린 축구계의 전설이다.

 

브라질 국가대표로 A매치 91경기에 출전해 77골을 기록했고, 월드컵 14경기에 출전해 12골을 넣었다. 17세이던 1958년 스웨덴 월드컵에 최연소 선수로 출전했으며 브라질의 월드컵 3회 우승을 이끌었다.

 

펠레는 최근 수년간 건강 문제로 몇 차례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해 11월 신장 결석 수술에 이어 올해 들어서는 5월과 7월에 전립선 요도 절제 수술과 척추 수술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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