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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아 코끼리와 기린이 친구가 되었습니다"

케냐의 부모를 잃은 아기 코끼리가 보호소에서 만난 기린과 진한 우정을 나누는 모습이 포착돼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via dswtkenya / YouTube

 

성격이 너무 다른 두 친구가 같은 상처를 안고 서로에게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주었다.

 

지난 5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더도도는 케냐의 부모를 잃은 아기 코끼리 로보이토(Loboito)가 보호소에서 만난 기린 키코(Kiko)와 진한 우정을 나눈 감동적인 사연을 소개했다.

 

케냐의 동물구호 단체 '데이비드 쉘드릭 와일드라이프 트러스트(The David Sheldrick Wildlife Trust·DSWT)'는 부모를 잃고 혼자 떠돌아다니는 아기 코끼리 한 마리를 발견했다.

 

아기 코끼리는 야생에서 혼자 생존하기에 너무 어렸기 때문에 DSWT단체는 아기 코끼리를 구조해 나이로비 국립공원으로 데려갔고 '로보이토'라는 이름도 지어주었다.

 

via Save the Elephants / Facebook

 

한편 국립공원에는 로보이토와 비슷한 사연을 갖고 지난 19일에 구조된 아기 기린 키코도 있었다.

 

로보이토가 공원에 처음 들어오던 날 키코는 난생처음 만난 코끼리에게 스스럼없이 다가갔고 상처가 많은 코끼리 로보이토는 키코의 관심에 마음을 열었다.

 

가족을 잃은 슬픔을 간직한 두 친구는 서로에게 가족이 되어 의지했으며, 이를 본 공원의 관계자는 "키코 덕분에 로보이토는 새로운 환경에 빨리 적응했고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모두 빠른 회복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구조대원들이 지어준 '로보이토'란 이름은 '유일한 하나'의 뜻을 갖고 있으나, 이제 그의 곁에는 항상 키코가 있기에 더 이상 '홀로' 외로운 일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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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a dswtkenya / YouTu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