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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한 여고서 시험지 도난 의심, 중간고사 중단

경찰은 국어, 수학, 외국어 등 총 5개 교무실에서 시험지를 보관하던 캐비닛과 교사들의 책상 서랍을 강제로 연 흔적을 발견했다.

<기사와 직접 관련 없는 자료 사진>

 

강원 춘천시내 한 여고에서 중간고사 시험지를 보관한 캐비닛 등이 털린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5일 춘천경찰서는 "오늘 시작된 중간고사 시험지를 보관하고 있는 캐비닛 여러 개를 누군가 열어본 흔적을 발견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국어, 수학, 외국어 등 총 5개 교무실에서 시험지를 보관하던 캐비닛과 교사들의 책상 서랍을 강제로 연 흔적을 발견했다. 캐비닛의 열쇠는 파손됐고 일부 시험지의 위치가 바뀐 것도 추가로 확인됐다. 

 

한 학생은 "1교시 시험이 끝나자마자 '학생들은 자습하고, 선생님들은 연구실로 모이라'는 교내 방송이 갑자기 나왔다"며 "2교시 자습을 하고 3교시가 시작되자마자 5분여 만에 시험이 전면 중단됐다"고 전했다.

 

학교 측이 시험을 중단한 후 시험지 매수를 확인한 결과 유출된 시험지는 없없으며, 인쇄된 시험지는 전량 폐기하고 다시 출제하기로 했다.

 

또한 이날 오후 학교 측은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오는 6∼8일로 예정된 시험은 정상적으로 치러지며 당일 치르지 못한 시험은 오는 12일로 연기됐다.

 

한편, 경찰은 누군가 휴대전화 등으로 시험지를 촬영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장미란 기자 miran@insight.co.kr